대구시 신청사건립기금 폐지 추진에 잇단 반발…"청사 건립 로드맵 조속히 제시하라"
대구시 신청사건립기금 폐지 추진에 잇단 반발…"청사 건립 로드맵 조속히 제시하라"
  • 김수정
  • 승인 2022.08.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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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철 대구 달서구의회 의장이 19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동청사 앞에서 열린 '시 신청사건립 촉구 결의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대구시의 '신청사건립기금 폐지안'을 두고 청사 이전 예정지인 달서구에 지역구를 둔 시·구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회는 19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동청사 앞에서 '대구시 신청사건립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신청사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철 달서구의회 의장은 "지난 2019년 시민 평가단이 모여 공정하게 선정한 신청사 부지인 만큼, 대구시는 시민들과의 약속대로 (청사 건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기금 폐지 후 신청사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이 없는 만큼 예산편성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신청사 주변을 지역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영애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허시영, 황순자, 이태손, 윤권근, 전태선 의원 등 달서구에 지역구를 둔 시의원 6명이 모두 참석해 시의 청사건립기금 폐지안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황순자 시의원은 "시가 기존 재정계획을 무시하고 시민들과 약속한 사업을 불투명하게 만든다면 아무도 시의 행정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시의 말대로 재정운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청사건립기금을 폐지하는 것이라면 시는 그 대안으로 이를 일반회계로 둘 것이 아니라 청사건립 특별 회계를 설치하거나 청사건립기금을 존치해야 한다. 건립기금을 일반회계로 두는 것은 예산 행정의 혼란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달서구의회가 19일 오전 '대구시 신청사건립 촉구 결의대회'를 연 직후 시 신청사건립과에 결의안을 전달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결의대회 직후 달서구의회 확대의장단은 대구시청 산격동청사를 방문해 시 신청사건립과에 '신청사 건립 약속 이행 촉구 결의안'을 전달했다.
신청사건립과 관계자는 "올해 3월까지 (신청사에 대한)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이후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고 설계 공모도 준비 중"이라며 "신청사 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이달 1일 입법 예고한 '대구시 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폐지 조례안'은 내달 대구시의회 295회 정례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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