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유럽육상 3관왕…여자 400m·400m허들·1,600m계주 우승
볼, 유럽육상 3관왕…여자 400m·400m허들·1,600m계주 우승
  • 승인 2022.08.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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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키 볼(22·네덜란드)이 2022 유럽육상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

AFP통신은 “볼은 이번 유럽선수권대회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볼이 더 주목받는 건, 유럽선수권과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유례가 없는 여자 400m와 400m허들 석권에 성공한 뒤 1,600m 계주에서도 우승했기 때문이다.

볼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여자 1,600m 계주 결선에서 네덜란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세 번째로 배턴을 받았지만, 볼은 놀라운 역주를 펼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분20초87을 기록한 네덜란드는 3분21초68에 레이스를 마친 폴란드를 제치고 우승했다. 네덜란드가 유럽선수권 여자 1,600m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볼은 지난 18일 여자 400m에서 49초44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일 400m 허들 결선에서는 52초67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종전 여자 400m 허들 유럽선수권 기록은 2010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나탈리야 안튜크흐(러시아)가 세운 52초92였다.

세계육상연맹은 “유럽선수권은 물론이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육상 주요 대회에서 여자 400m와 400m 허들을 석권한 선수는 볼이 최초”라고 전했다.

볼은 이번 대회 자신의 마지막 레이스인 1,6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일정표를 보고 내가 뛸 수 있는 모든 종목에 출전하기로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볼은 17일 400m 준결선, 18일 400m 결선, 19일 400m 허들 준결선, 20일 40m 허들 결선, 21일 1,600m 계주 결선까지 닷새 연속 달렸다.

400m와 400m 허들에서는 ‘유럽 1위’ 자격으로 예선을 치르지 않고 준결선에 직행하는 행운도 얻었다.

5번의 레이스(준결선 2번, 결선 2번)를 펼치는 동안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볼은 3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볼의 주 종목은 400m 허들이다.

이 종목에서 볼은 2021년 도쿄올림픽 3위,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 2위에 올랐다.

여자 400m 허들에는 ‘역대 최고 선수’ 시드니 매클로플린(23·미국)이 버티고 있다. 매클로플린은 도쿄올림픽·유진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세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400m에도 능한 볼은 이번 유럽선수권에서 ‘400m 허들과 400m 병행’을 시도했고, 유럽 최고 자리를 지켰다.

현재 여자 400m 최강자는 쇼네 밀러-위보(28·바하마)다. 밀러-위보는 이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2021년 도쿄), 2022 유진 세계선수권 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볼은 2021시즌 여자 400m 허들과 400m에서 모두 ‘세계랭킹 2위’를 달린다.

볼은 당분간 400m, 400m 허들 경기를 번갈아 가며 치른 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금메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종목에 집중할 계획이다.

‘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06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듀플랜티스는 2018년 베를린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6m05의 대회 기록을 1㎝ 경신하며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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