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헤드샷 퇴장…마수걸이 승 또 실패
백정현, 헤드샷 퇴장…마수걸이 승 또 실패
  • 석지윤
  • 승인 2022.08.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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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패스트볼로 타자 머리 맞혀
5.1이닝 5탈삼진 2실점 후 퇴장
삼성 타선 침묵에 NC전 2-6패
백정현
삼성의 좌완 투수 백정현은 21일 대구 NC전에서 팀이 0-2로 뒤진 6회 헤드샷 투구로 퇴장당하며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NC 킬러’ 백정현(35)이 시즌 8번째 헤드샷 퇴장의 주인공이 되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의 좌완투수 백정현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백정현의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

17번째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 백정현은 2회와 3회, 한 점씩 실점하긴 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득점권에 연거푸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승부처에서의 집중력과 야수진의 호수비 등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팀이 0-2로 뒤진 6회 1사 후 상대 타자에게 던진 3구째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타자의 머리를 맞혔다. 투수가 속구를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퇴장이 선언되는 KBO의 ‘헤드샷 퇴장’ 규정에 따라 백정현은 즉시 퇴장당했다. 올시즌 KBO리그 8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삼성은 마운드를 우완 이승현으로 교체했다. 이날 백정현은 5.1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9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물러나게 됐다.

백정현은 이날 전까지 NC를 상대로 통산 41차례 등판(선발 25회)해 13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천적 역할을 해냈다. 프로 통산 50승 가운데 13승을 NC 상대로 거뒀다. 백정현이 통산 두 자릿 수 승리를 따낸 팀은 NC가 유일. 이렇게 NC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 백정현은 ‘NC킬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대행 역시 이날 경기에 앞서 “(백정현이)다른 팀을 상대할 때보다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꾸준히 NC에 강했던 백정현은 이날 타선이 역전에 실패하며 시즌 12패째를 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총 13연패째. 백정현이 시즌 종료 전까지 연패를 끊어내고 마수걸이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NC에 2-6으로 패했다. 시즌 62패(44승 2무)째. 올시즌 부진 중인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은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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