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갤러리] 내 안의 우주
[대구갤러리] 내 안의 우주
  • 승인 2022.08.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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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기 작


오세기 작가
오세기 작가
예술에 있어서 미술은 시대적 산물로 형성되어 변화하며 발전되어 소멸한다. 특히 현대사회와 같은 고도화된 산업화 속에서 첨단화된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사회적 감성의 아름다움을 세분화하고 기계화된 반복적 패턴으로 일상화 시켰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들은 미술에서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과학기술과 접목되어 새로운 미술 형태가 생겨났고, 이로 인해 미술에서 장르라는 경계선이 불투명해졌다. 특히 예술이란 커다란 종합적인 개념 속에 다양화된 미술의 개념은 어떤 것일까? 아마 인간의 본연( in nature )의 아름다운 감성이 철학적 사색을 통해 자연 이란 미적 대상을 두루 생각하고 감상자( appreciator )적 미의식에서 정화되어 형성된 시대적 산물일 것이다. 미적 대상인 자연의 아름다움은 내가 서 있는 시공간( space time )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다. 이는 무한의 시간과 온갖 사물을 포괄하는 공간으로서 우주를 이야기하며 이를 이루고 있는 주요 구성요소는 은하, 별, 성단, 성운(성간 가스와 티끌 구름)이다.
여기서 첨단화된 과학의 기술이 밝혀내는 이들의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색채를 형성하는 빛의 세계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수많은 별자리, 빅뱅, 별들의 탄생과 죽음, 별들이 군집을 이루는 은하와 은하단, 블랙홀 등 이러한 신비로운 우주의 광활함 속에 존재하는 우리 인류의 기원도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 미지의 공간의 무한한 세계는 사실적이면서도 추상적인 면에서 본다면 이러한 요소들은 미적 대상으로서 감상자적 시각에서 내면의 미의식을 통해 형성된 시각적 형상언어로 표현하고 싶다.
나의 내면에 형성된 형상 즉 우주의 사실적 형상을 토대로 한 사실을 표현하기 위하여 추상적 순수한 조형의 요소( 점, 선, 면, 형. 색 )들을 선택된 오브제에 바탕화면을 칠하고 나열한다. 이는 나의 필연적 행위에서 얻어진 우연성 ( 결과물 )에 다시 필연성( 결과물)을 돌출 하기위한 표현방법이며, 또한 나의 시각적 표현언어이기도 하다. 내면에 내재 된 미의식에 정화된 잠재적으로 깃들어 있는 운율의 자유로운 리듬에 따라 오브제( objet )에 선택한 물감 흘리다 다시 뿌리는 반복적 방법으로 얻어진 이미지를 커다란 산광성운( scattered nebula )으로 규정하고, 여러 은하와 성단의 별들을 표현하기 위하여 붉게 달궈진 전기인두로 태워서 형태를 만들며, 별들의 크기에 따라 구멍을 뚫는다. 그리고 하면의 변화를 생각하며 또 하나의 우주를 그리기 위하여 찢고, 그 부위를 어렸을 때의 초롱불 밑에서 바느질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며 실로 꿔맨다. 이렇게 해서 형성된 오브제의 화면의 완성도에 따라 2번에서 3번까지 겹쳐 붙이기를 반북 한다. 이렇게 완성된 화면은 마지막으로 캔바스 화면에 겹쳐 형상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완성도를 높인다. 마치 의도적인 행위에서 얻어진 우연성으로 얻어진 결과물과 계획된 의도적인 결과물에서 어울리는 미의 확실성을 사랑한다. 현대미술에 있어서 미적 대상의 중요성보다 시각적 표현언어가 더 중요한가? 아니면 미술에 있어서 미적 표현대상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시각적 표현언어가 존재할까? 오늘도 내자신에 의문을 던지며 작업에 임한다.

※ 오세기 작가는 서울, 대전, 대구 등에서 3회의 개인전과 온라인 전시, 단체전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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