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30만 원·대형마트 40만 원
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30만 원·대형마트 40만 원
  • 강나리
  • 승인 2022.08.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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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9.7% 증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추석 차례상 물가 비교. 한국물가정보 제공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추석 차례상 물가 비교. 한국물가정보 제공

 

올해 추석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차례상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각각 30만원, 4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역대급 물가 상승과 장마 기간 폭우 등의 영향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 구입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는 30만1천원이 필요해 지난해 추석 때보다 2만6천500원(9.7%)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경우 40만8천420원이 들어 지난해보다 2만4천600원(6.4%)이 더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 비용 차이는 10만7천420원으로, 전통시장이 35.6% 더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밤과 쌀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과일류의 경우 길었던 장마 기간 내린 비로 과실이 갈라지는 ‘열과 현상’ 등의 피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가 낮아지는 등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공급량이 줄며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는 없어 폭발적으로 가격이 오르지는 않았다.

한국물가정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아직 햇과일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이전임을 고려할 때 출하 초기에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겠지만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채소류의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다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급격하게 뛰었다. 지난해 조사 때 1개 1천원이던 애호박은 3천원으로, 배추는 1포기 7천원에서 1만원으로 가격이 각각 상승했다.

밀과 팜유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면과 밀가루, 기름을 많이 쓰는 약과와 산자 가격도 올랐다. 견과류 중에서는 밤 생산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린 데 이어, 햅쌀과 쌀을 원료로 하는 떡도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해 대비 가격이 내린 쌀과 밤이 아니었다면 전체 비용은 10% 정도가 아닌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햇상품이 출하되기 전이라 변수가 많지만 현재 채소, 과일 등 대부분의 제수품 가격이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최대한 추석에 가까운 날에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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