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 국내 유일 ‘K-문화 테마파크’ 연다
영주에 국내 유일 ‘K-문화 테마파크’ 연다
  • 김교윤
  • 승인 2022.08.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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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선비세상’ 개막식
한옥·한복·한식 등 테마 구성
전통인형극 관람·다도체험 참여
뮤지컬·재즈·팝 등 뮤직콘서트
추석 연휴 특별 프로그램 운영
영주시소수서원인근-선비세상
영주시 소수서원 인근에 조성된 선비세상 항공사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보유한 경북 영주시에 선비를 특화해 새로운 문화관광 트렌드를 형성할 ‘선비세상(SUNBEE WORLD)’이 문을 연다.

영주시가 10여 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대한민국 대표 K-문화 복합체험 공간으로 만들어 낸 ‘선비세상(SUNBEE WORLD)’이 오는 9월 3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그 웅장함을 드러낸다.

영주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선비세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사업(3대문화권사업)에 선정돼 선비촌과 소수서원 인근 부지면적 97만㎡에 2013년 착공해 2022년 1월 준공됐다.

△오늘의 기술로 어제의 세상을 열다

영주 선비세상은 6개의 K문화(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 한음악)가 주요 테마로 구성돼 있다.

K문화라는 그릇 속에서 선비처럼 보고, 입고, 먹고, 배우고, 즐기며 선비의 정신과 삶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K-문화 테마파크다.

선비세상은 겉과 속이 다르다. 겉만 보면 한옥마을처럼 보이지만 한옥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각 촌의 테마에 맞는 체험과 관람 공간이 배치돼 있고 거의 모든 콘텐츠들은 첨단매체를 통한 인터렉티브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선비가 그렸던 구구소한도와 난을 터치스크린으로 그려보고, 풍속화속에 나의 모습을 담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영주 도령이 진정한 선비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18m 길이의 전통인형극(오토마타)도 관람 할 수 있다. 3개의 벽면을 가득 채워 심장을 압도하는 미디어 아트 작품은 선비가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수묵화처럼, 때론 현대미술처럼 다양한 영상으로 표현돼 있다.

한옥에서 ‘다도체험’과 ‘한지뜨기체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신선한 추억을 제공할 전망이다.

△풍류와 테마가 있는 선비세상 음악 공연

선비세상을 풍류와 음악으로 물들일 특별한 공연도 진행된다. 한옥에서 즐기는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인 ‘풍류한마당’과 뮤지컬, 재즈, 클래식, 팝 등을 테마로 하는 뮤직콘서트도 진행된다.선비세상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경북의 대표적인 문화 크리에이티브 테마파크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비세상만의 또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 힙하고 잘생긴 6명의 ‘힙선비 크루’다. 6개의 촌별로 특색있는 한복을 갖춰 입은 힙선비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아이돌 공연을 보는 것처럼 힙선비들의 K-POP 댄스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전과 오후 2번, 전통적 문화에 현대적 코드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퍼레이드’가 선비세상을 흥겹게 뒤흔든다. 우리 전통 악기와 라틴 악기가 함께하는 타악 퍼포먼스, 한국적 프리댄스 퍼포먼스, 12발 상모 등의 전통 퍼포먼스팀이 선비세상 일대를 돌며 흥과 멋을 더한다.

△9월3일 선비세상이 열린다

개장일에는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9월 한달 주말과 추석 연휴 기간에는 공연 및 각종 이벤트, 추석세시풍속 체험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주시는 8월부터는 본격적인 개장준비와 전방위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자세한 소식은 영주시 홈페이지, 선비세상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한옥과 나무 그늘 사이를 거닐다 한옥의 문을 열고 대청마루에 올라 작은 방문 안으로 들어서서 첨단기술을 통해 21세기 선비가 되어보는 경험은 자연스레 선비정신의 가치를 새기게 한다”며 “부모님을 모셔도 좋고 엄마와 함께 아이들이, 친구와 함께 또는 연인들이 방문해도 좋은 ‘선비세상’은 영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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