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홍준표 시장 취임 후 달라진 공직자 자세
[기자수첩] 홍준표 시장 취임 후 달라진 공직자 자세
  • 승인 2022.08.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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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오 정경부 차장
지난 4년여 동안 대구시에 출입하면서 본 공직자의 자세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임 이후 공직자 자세가 많은 변화가 왔다. 현재 대구시 공직자는 발로 뛰면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자세로 탈바꿈하고 있다.

청렴 또한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청렴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공직자의 중요한 덕목이었다. 인류 역사를 살펴 볼 때, 어느 시기나 공직자에게 청렴을 강조하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다. 청렴(淸廉)이란 한자의 뜻은 “푸를청 청렴할렴 또는 살필렴으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는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청렴함을 매우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여겨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의 저서 ‘목민심서’는 지방관리(목민관)가 갖춰야 할 덕목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일종의 공무원 행정지침서다.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주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가리켜 ‘목민관’이라 부른다.

대구시 공직자는 한번쯤 자신이 ‘목민관’인지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2달여 만에 대구시 공직자들의 사고력(思考力)이 변화되고 있다. 거물 정치인인 홍준표 시장의 강한 개혁 드라이브 분위기 속에 공직자들도 자연스럽게 따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달 25일부터 5일간 산격청사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업무보고에서도 “업무를 추진할 때는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되는 방향으로 검토해서 즉시 추진하세요”라고 홍 시장이 주문했다.

특히 시민들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임으로 공직자의 작은 실천과 노력이 하나 둘 모여서 ‘청렴한 공직사회’라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민원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 업무관계자에게 작은 음료라도 받지 않는 것, 아는 사람이라고 먼저 업무처리를 해주지 않는 것, 공무원으로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규정대로 올바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 등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 바로 ‘청렴’이다. 공직자의 경우 국민과 가깝게 접촉해 민원인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공직자는 항상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음을 주지하고, 내면적인 규율에 따라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부패를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행동 한다면 공직자로서 한층 더 공정하고 의연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청렴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공직자들이 각자의 주어진 조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묵묵히 다하는 것이다.

시민들도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주고 잘못된 관행이나 고쳐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참여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렴은 키우면 대구시의 위상이 높아진다.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대구의 시작과 완성은 바로 공직자들의 청렴함에서 비롯된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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