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항댐 폐아스팔트, 물 오염 가능성 낮아
부항댐 폐아스팔트, 물 오염 가능성 낮아
  • 최열호
  • 승인 2022.08.30 21: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뭄에 형태 드러나 시민 불안감
水公, 선진국 미철거 사례 검토
수면 황적색 발현 ‘무해’ 해명
시의회 “시민 불안 해소 미흡”
문제 발생 않도록 완벽 조치 당부
김천시의회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김천부항댐지사로부터 부항댐 수몰지역 내 남아있는 폐아스팔트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환경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완벽하게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부항댐 내 폐아스팔트는 올 봄부터 초여름까지 이어진 장기간 가뭄때문에 육안으로도 인식할 수 있는 형태를 드러냈다.

김천시민 대부분은 부항댐 건립 당시 도로포장용 아스팔트가 수몰지 내 그대로 남아있으리라 예상하지 못했으므로, 수면 내 감춰있던 아스팔트가 모습을 보이자 환경문제 야기 등에 불안감을 보이는 실정이다.

김천시의회 및 소속 직원들이 전문가와 함께 수몰지 내 도로포장용 아스팔트가 유해한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수질을 오염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사례도 검토한 결과 댐건설 시 기존 폐아스팔트는 철거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부항댐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 전라남도 탐진댐 조사 결과를 예시로 들면서 수면위에 비치는 황적색 발현도 유속이 느려지는 지점에서 발견되는 특징 중 하나로 동물이나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해명했다.

이명기 시의회 의장은 “부항댐은 14만 김천시민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해결하는 우리시의 소중한 자원으로서, 건설 당시 시민들이 불안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공개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한 관계기관의 조취는 미흡하였다”고 지적하면서 “시의회는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행정처리에 대해 감시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최열호기자 c4y2h8@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