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 다시 부는 ‘학폭 논란’ ...이영하·김유성·안우진에 쏠린 눈
KBO에 다시 부는 ‘학폭 논란’ ...이영하·김유성·안우진에 쏠린 눈
  • 승인 2022.08.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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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특수폭행 혐의 재판 앞둬
김유성, 전과 밝혀져 지명 철회
후배 폭행 안우진, WBC 출전 희망
지난해 프로야구계를 발칵 뒤집은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학창 시절 동료, 후배들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의심받거나 해당 사유로 징계받은 선수들은 최근 경찰 조사를 받거나 2023 신인드래프트 참가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희망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KBO리그는 내년 초까지 ‘학폭 이슈’로 상당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학폭 논란’은 31일 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이영하(25)와 군 복무 중인 LG 트윈스 우완 투수 김대현(25)이 불구속기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커지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2월 고교 시절 후배 A씨로부터 제기된 폭력 의혹에 관해 강하게 부인했으나, 최근 스포츠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논란이 재점화했다.

두 선수는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영하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할 예정이라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이영하는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프로 선수 커리어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프로야구계에 학폭 논란은 다음 달에도 이어진다.

고려대 우완 투수 김유성(20)은 2020년 8월에 열린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혐의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명이 철회됐다.

프로 입단이 좌절된 김유성은 고려대로 진학했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받은 징계로 1년 동안 정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징계를 소화한 김유성은 올해 시속 150㎞대 직구를 던지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인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구단은 김유성 지명에 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러나 몇몇 구단은 김유성 지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는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23)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발탁 여부에 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은 고교 3학년 때 야구부 후배를 폭행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그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아마추어 대회에 영구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다만 내년 3월에 열리는 WBC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주관하는 프로 대회라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안우진도 올해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WBC 출전 희망 의사를 밝혔다.

KBO 기술위원회는 2023 WBC 50인 관심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11월까지 결정 내려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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