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블론 세이브’…눈앞서 승리 놓친 수아레즈
불펜 ‘블론 세이브’…눈앞서 승리 놓친 수아레즈
  • 석지윤
  • 승인 2022.08.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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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8탈삼진 무실점 활약
완벽투에도 승리 투수 실패
타선 부족·허약한 불펜 탓
올시즌 지독한 불운 시달려
경기는 SSG에 2-1 승리
수아레즈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 초 삼성 선발투수 수아레즈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2)가 불펜의 블론 세이브로 67일 만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수아레즈의 시즌 23번째 선발 등판. 이날 전까지 수아레즈는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2패만을 떠안았다. 수아레즈가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은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1실점). 수아레즈가 이날 승리할 경우 67일 만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두 달 연속 무승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 수아레즈는 이날 혼신의 역투를 펼쳤다. 그 결과 7이닝 동안 108구를 던져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수아레즈의 시즌 6번째 하이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2실점 이하 투구). 수아레즈는 1점차 리드한 상태로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8회 삼성 불펜은 이상민-이승현(우완)-이재익-오승환 등 4명이 등판하고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는 데 실패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 불펜이 수아레즈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것은 올시즌 10번째.

올시즌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발을 내딛은 수아레즈는 지독한 승리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수아레즈는 이날 전까지 23경기(22회 선발)에 등판해 128이닝 동안 4승 7패 평균자책점 2.67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26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8위, WAR은 리그 12위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두 자릿 수 승수를 거둬도 어색하지 않은 성적. 하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과 불펜의 블론 세이브로 수아레즈는 좀처럼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수아레즈가 언제쯤 불운을 이겨내고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SSG에 2-1로 승리했다. 시즌 48승 2무 65패째. 9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이 결승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8일 한화전에 이어 삼성의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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