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신고' 높이뛰기 우상혁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간"
'전역신고' 높이뛰기 우상혁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간"
  • 승인 2022.09.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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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유럽에서 전역 신고를 마쳤다.

우상혁은 1일 유선으로 전역 신고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년 6개월 군 생활 동안 많은 게 바뀌었다.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며 “‘예비역’ 우상혁으로 더 좋은 모습, 즐거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이제부터 시작. 레츠 고 우(Let‘s go WOO)”라고 썼다.

우상혁의 공식 전역일은 9월 2일이다. 전역 신고는 하루 전에 한다.

그의 말처럼 우상혁은 군 생활 동안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했고 ’한국 육상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전인 2021년 3월에 입대했다.

김도균 한국육상대표팀 수직도약 코치는 ’군인 신분‘의 절제된 생활이 우상혁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고, 우상혁은 김 코치의 입대 권유를 받아들였다.

입대 전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0이었다. 1년 6개월의 군 생활 동안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실외 2m35, 실내 2m36으로 크게 올랐다.

2017년 2m30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정체했던 우상혁의 기록은 2021년 6월 29일 2m31로 1㎝ 상승했다.

2m31을 뛰어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본선행 막차를 탄 우상혁은 ’본 무대‘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군인 우상혁‘은 주요 국제대회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높이 세웠다.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 우승(5월 14일 카타르 도하),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 2위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군인 신분으로 작성했다.

우상혁은 “나는 군 생활을 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 성장 과정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군 생활을 하면서 내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는 국방부, 국군체육부대의 배려로 군 생활 중에도 즐겁게 높이뛰기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렀다. 많은 배려 속에 경기를 치르면서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참모장님, 경기 대장님, 감독님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우상혁은 군인으로 치른 마지막 대회인 8월 27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공동 8위를 해 아쉽게 9월 8일에 열리는 취리히 파이널시리즈 남자 높이뛰기 결선(6명)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우상혁의 다이아몬드 랭킹 포인트 16점으로 7위다. 17점의 6위 안드리 프로첸코(17점·우크라이나)에게 1점 차로 ’파이널 시리즈 진출권‘을 내줬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를 끝으로 우상혁은 길었던 2022시즌 국제대회 일정, 군인으로 치른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스위스에 머물며 회복 훈련을 한 우상혁은 곧 귀국해 10월 전국체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 파리올림픽을 위해 세운 ’장기 계획‘에 따라 훈련을 이어간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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