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학의 세상읽기] 윤정부의 공신과 조선 개국 3등 공신들
[류동학의 세상읽기] 윤정부의 공신과 조선 개국 3등 공신들
  • 승인 2022.09.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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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윤정부가 들어선지 100일도 되지 않고 공신들의 권력투쟁이 시작되었다. 소위 윤핵관과 이준석 전 대표와의 권력투쟁이 정국을 소용돌이로 몰아가고 있다. 권력의 속성상 힘의 논리가 작동하여 윤핵관이 이준석 전대표를 몰아내는 형국으로 당분간은 장재원, 권성동으로 대표되는 윤핵관과 이준석 전 대표가 동반 퇴진하는 형국으로 갈 예정이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는 형법적인 문제와 윤리적인 문제 모두에 노출되어 정치생명이 기로에 놓여 있다.
조선 개국 3등 공신들은 익대개국공신(翊戴開國功臣)으로도 불린다. 모두 22명이다.
안경공, 유원정, 김균, 이근, 이직,오사충,이서, 황거정, 이백유,김로,함부림, 임언충, 한상경, 민여익은 문신출신이다, 한편 조영무,이부,고여,손흥종,장사정,한충 등은 무신 출신이다. 심효생과 장지화는 세자인 방석의 장인이자 인척들이다.
한상경(韓尙敬, 1360년 ~ 1423년)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다. 본관은 청주로 군호는 서원부원군으로 관학파의 거두 양촌 권근의 조카이다. 1418년(태종 18) 영의정이 되었다. 한상경은 15세에 문과 급제한 문경공(文敬公) 한수(韓脩)의 네 아들 중 셋째이다. 첫째 형은 한상환, 둘째 형은 한상질, 동생은 한상덕이다. 이 가운데 둘째 형인 예문관대학사 한상질은 세조와 성종조의 권신인 한명회의 조부이다. 한상덕의 아들은 예조 참판 한혜(韓惠,1403~1431)이다. 문과급제한 한수와 한상경을 이어 한혜는 15세때 문과 장원급제한 천재였다. 조선시대 최연소 문과 급제자는 이몽필로 중종 때 13살에 급제하였고, 대문장가 이건창은 고종 때 14살에 급제하였다.
한상경의 손자인 한계미, 한계희,한계순은 모두 친척인 한명회를 따라 세조, 예종 연간에 공신이 되었다. 한계미의 처는 세조의 비 정희왕후의 언니로, 윤번의 딸이다. 한계희는 문과에 급제하고 익대ㆍ좌리 공신에 봉해졌다. 한수-한상경-한혜-한계희 4대가 연이어 문과에 급제한 것이다. 한계순은 문음으로 벼슬에 나와 익대ㆍ좌리공신에 봉해졌다. 한확의 둘째 딸은 세종의 서자 계양군 증에게 출가하였고, 여섯째 딸은 세조의 장자인 덕종의 비 인수대비(소혜왕후)이다. 한편 명나라 영락제의 후궁 여비 한씨, 선덕제의 후궁 공신부인은 한ㅁ확의 넷째, 다섯째 누이이다.
한명회의 두 딸은 예종(장순왕후)과 성종의 비 공혜왕후이고, 한백륜의 딸은 예종의 왕후인 안순왕후 한씨와 세종의 4자 임영대군의 둘째 아들인 귀성군 이준(1441 ~ 1479)의 부인이다. 귀성군은 조선역사상 최연소 20대 영의정이다. 한백륜은 한확의 7촌 조카이며 한치형과는 8촌 형제가 된다. 한명회와는 10촌 형제간이다.
김균(?∼1398)은 문신으로 경주김씨 계림군파의 시조이다. 김균의 먼 후손들 가운데 선조대 좌의정을 역임한 김명원,숙종의 계비 인원왕후의 부친 김주신, 구한말 총리 김홍집과 대종교 2대 교주 김교헌이 있다.
성산부원군 이직(李稷, 1362∼1431)은 이조년의 중손이자 그의 백부는 공민왕 연간의 명신이었던 이인복과 우왕 연간의 권신이었던 이인임이다. 또한 일등공신 이제의 종제(從弟)이자 도은 이숭인의 8촌 동생이자 하륜의 종처남이다. 그는 제1차 왕자의 난때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세종때 영의정을 역임했다. 그의 장녀는 태종의 후궁인 신순궁주 이씨이고 다른 딸은 태종의 처남인 민무휼에게 시집갔다.
이서(李舒,1332∼1410)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으로 본관은 홍주(洪州)이다. 태종때 조선의 최초의 영의정을 역임하였다.
퇴촌(退村) 조영무(1338~1414)는 이성계를 도와 조선개국에 가담하였고, 이방원과 함께 정몽주를 제거하였다. 조선의 개국공신 3등에 녹훈되고, 이후 제1차, 제2차 왕자의 난 당시 이방원을 도운 공로로 정사공신 1등, 좌명공신 1등에 녹훈되었다. 무인 최초의 정승으로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사후 태종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그가 살았던 지역이 광주시 퇴촌면이다,
심효생은 현빈 심씨를 방석의 세자빈으로 삼게 되자 외척이 되었다. 심효생의 부인은 전주인 유습의 딸이다. 유씨는 정경옹주가 되었다. 이후 예문관 대제학에 임명되었다. 1398년 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면서 살해당했다.
함부림은 강릉에서 출생한 고려와 조선의 문신으로 형조판서에 올랐다. 동생 부열(傅說)은 조선건국에 반대하였으며 공양왕 묘소 아래에 묻혔다. 아들 함우치는 전라감사와 형조판서를 역임하였다.
조선시대 개국공신들 55명은 왕조수립이후 1398년과 1400년의 두차례의 왕자의 난과 1402년 조사의(趙思義, ? ~ 1402년) 난에 의해서 공신들이 권력투쟁 끝에 30% 가까이 권력에서 밀려났다.
개국공신으로서 정변과 기타 이유로 제거된 인사로는 이방간·정도전·남은·이제·오몽을·장담·이근·심효생·장지화·이백유·정용수·박포·황거정·김로·손흥종·조박·장사정 등이었다. 한편 남재·조온·한상경의 후손 가운데는 명신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정치는 필연적으로 권력투쟁을 동반하게 된다. 윤정부의 초기집권은 취임 100일도 지나지 않아서 권력투쟁으로 집권층이 야단법석이다, 지금 여야의 이준석 전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인 운명의 변곡점이 올 가을에 힌남노의 태풍처럼 몰아칠 것 같다, 살아 남으면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통령에 가장 유력한 주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첩첩산중의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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