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추석 연휴 '식중독 주의보'…"장보기부터 음식 조리·보관법까지 예방 수칙 준수를"
일교차 큰 추석 연휴 '식중독 주의보'…"장보기부터 음식 조리·보관법까지 예방 수칙 준수를"
  • 김수정
  • 승인 2022.09.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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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는 음식물의 신선도와, 냉장·동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음식 재료들은 바로 손질해 냉장·동 보관하고 특히 달걀의 경우 바로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게 보관해야 식중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교차가 큰 가을철, 이른 명절을 맞이한 만큼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된 최근 5년간(2016~2020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가을철(9~11월)에 발생한 식중독 사고 건수는 81건으로, 여름철(6~8월·108건) 다음으로 발생 건수가 많았다. 식약처는 “가을철의 경우 아침,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식중독균이 증식할 정도로 높아 조리된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는 등 식품 보관 부주의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했다.

8일 식약처에 따르면 명절 장을 볼 때는 밀가루나 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순으로 담는 것이 좋다. 어패류·육류의 경우 육즙이 흘러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잘 포장하고 채소류와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보기가 끝나면 냉장·동식품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 집까지 운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절 음식 재료들은 외부에 오래 방치될 경우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바로 손질하거나 조리해 냉장·동 보관하고, 특히 달걀은 바로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얼린 육류·생선 등은 냉장 해동 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해동하고, 온수 해동이나 냉동, 해동을 되풀이하는 등 방법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명절 음식인 토란국, 고사리나물, 송편소에 사용되는 토란, 고사리, 콩류에는 일부 위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재료 준비에 주의가 필요하다.

토란에 함유된 옥살산칼슘·호모겐티신산 성분과 고사리에 함유된 프타퀼로사이드 성분은 복통, 구토,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은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은 후 물에 담갔다가 사용해야 한다.

송편소로 많이 사용되는 콩류는 렉틴으로 인해 덜 익은 채로 섭취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콩류는 5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완전히 삶아 익힌 후 사용한다.

전·튀김의 기름, 생선·채소의 수분을 제거할 때는 식품에 직접 접촉하여 사용할 수 있는 키친타월을 사용해야 한다. 달력, 신문 등 식품용으로 허용되지 않는 종이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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