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육지 잇는 크루즈 추가 도입 전망
울릉도~육지 잇는 크루즈 추가 도입 전망
  • 오승훈
  • 승인 2022.09.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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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
후포항~울릉도 사동항 간 노선
1만5천t 여객선 오늘 시험 운항
카페테리아·편의점 시설 갖춰
지역 상인·주민들은 환영 입장
사고 우려 어민들은 취항 반발
울릉대형여객선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가 시험 운항에 앞서 포항영일만 신항에 출항대기 중이다.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대형선박인 크루즈선이 추가도입 될 전망이다.

이에 울진 후포항~울릉도 사동항 간 노선에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 총톤수 1만 4천919t(국내톤수 9천697t)급 여객선 취항을 위해 15일 시험운항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는 143m, 폭 22m에 이르며 울릉~후포간 4시간10분대로 주파하는 대형 여객선이다.

여객정원 638명과 차량 170여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으며, 3~4m 파고에도 출항이 가능하다. 선내에는 각종 카페테리아와 편의점 등 각종 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는 2020년 6월 건조돼 신조선이라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육지에서 울릉을 운항하는 여객선 가운데 가장 현대화된 카페리선박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울릉~후포항에 투입되는 에이치해운의 이번 선박은 당초 전남 녹동~제주 성산포를 운항하는 ‘선라이즈제주호’ 였다.

하지만 녹동~성산포를 운항 중 코로나사태로 인해 승객감소 등 극심한 재정난으로 제주노선을 포기하고 울릉노선으로 투입키로 결정했다. 이에 선박의 선명도 선라이즈제주에서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로 변경되게 됐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가 취항에 앞서 울진군 후포항에 어선 입·출항 시 안전사고 우려와 위판장 판매고감소 등 후포수협과 어민들이 취항에 반발하고 있는 사항이다.

반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자영업자 등 지역 상인들은 찬성하는 편에 있어 당분간 지역 내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울릉도 주민들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울릉도 항로에 울릉크루즈에 이어 또 다른 대형여객선이 투입돼 이용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는 점과 함께 기상악화 속에 서도 육지를 오갈수 있는 긍정적 효과 역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 후포에서 대형여객선이 취항 하게 되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차량들이 솟아져 나와 극심한 주차문제와 렌트카업체, 관광버스 등 관광객 상대로 차량으로 영업하는 업체들은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에이치해운에 관계자는 “이번 시험운항은 운항 시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크루즈가 운항할 경우의 후포 항 내 위험성 등 다양한 점검과 운항에 있어 어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울릉(사동)항 접안에 대해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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