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합작 초대형 ‘투란도트’ 23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문 연다
대구-광주 합작 초대형 ‘투란도트’ 23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문 연다
  • 황인옥
  • 승인 2022.09.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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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봉 잡고
대구시립교향악단·합창단 협연
소프라노 이윤정·테너 이정환 등
유럽 무대 활약 성악가 캐스팅
투란도트
2018년 기획오페라 ‘투란도트’ 공연 모습.

(재)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한 오페라 ‘투란도트’로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개막한다. 공연은 23일 오후 7시30분과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투란도트’는 2014년 이후 축제 무대에서 8년 만에 만나는 푸치니의 초대형 오페라다.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극적인 음악과 화려한 연출로 유명한 푸치니가 생애 최후의 역작으로 남긴 작품이다. 중국 전통악기인 공(Gong)을 사용한 동양적인 멜로디와 이국적인 분위기, 인기 아리아 ‘누구도 잠들지 말라(Nessun Dorma)’ 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토스카’, ‘나비부인’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무대에 오를 때마다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이번 공연에선 세계적인 제작진과 출연진, 대구시립예술단이 참여하여, 대구 음악의 역량을 집대성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찾아온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포디움에 서는 이번 작품에서는 지난해 개막작 ‘토스카’에 이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참여해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투란도트’ 역에는 수많은 유럽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윤정과 한국 최고의 ‘투란도트’로 자리매김한 소프라노 김라희가, 투란도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역에는 풍부한 성량과 에너지의 테너 윤병길과 독일 도르트문트오페라극장 전속 테너 이정환이 맡았으며, 칼라프 왕자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시녀 ‘류’역에는 뛰어난 음악성의 지역 소프라노 김은혜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가 차세대 유망주로 지목한 소프라노 조지영이 맡는 등 호화로운 캐스팅이 돋보인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아 커다란 회전무대를 중심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 연출자 플라멘 카르탈로프는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극장의 극장장이자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전 유럽에서 180여편의 작품을 연출해 온 베테랑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사랑이 없는 삶이란 의미가 없다”며, “투란도트가 인간애를 깨달아가는 과정과 ‘악을 선으로 바꾸는 힘’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하는 작품으로, 2019년을 시작으로 한 ‘오페라 달빛동맹’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으며, 두 지역 간 공연 교류를 통해 오는 11월 25일과 26일에는 광주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제19회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58일간의 여정으로 아홉 편의 메인오페라를 비롯한 콘서트·부대행사들로 계속해서 펼쳐진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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