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학의 세상읽기] 故엘리자베스2세의 천기와 삶의 괘적
[류동학의 세상읽기] 故엘리자베스2세의 천기와 삶의 괘적
  • 승인 2022.09.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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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라 오늘날의 영국 군주의 패턴을 확립했던 빅토리아 여왕(재위 1837년~1901년)의 재위 64년을 넘어 무려 70년 7개월간 영국 국왕과 영연방 수장으로 재위한 엘리자베스2세(1926.4.21.새벽 2시 ~ 2022.9.8)가 향년 96세로 스코틀랜드의 벨모럴성에서 영면에 들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군주이며, 여왕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재위했다. 여왕은 초대 이승만부터 20대 윤석열대통령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대통령이 재임할 때 재위(1952년부터 2022년)했다. 한국사에서 장수한 군주로 주로 꼽히는 고구려 장수왕의 재위기간이 79년 2개월이다. 유럽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재위했던 군주는 72년 3개월 동안 재위한 루이 14세(재위1643년 ~ 1715년)이다.

엘리자베스 2세는 윈저 왕조 제 4대 국왕으로 선왕은 아버지인 조지 6세이며, 다음 왕 자리는 장남인 찰스 3세에게 계승되었다. 그녀는 한국전쟁 시기인 1952년 2월 6일 26세의 나이로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70년 간 왕위를 지키며 제2차 세계 대전의 영웅인 윈스턴 처칠을 시작으로 사망 이틀 전 임명한 여성총리 리즈 트러스(1975년 7월26일생)까지 총 15명의 영국 총리를 지켜봤다.

그녀는 1952년 즉위한 이래 영국 이외에도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32개 영연방 왕국들의 군주직을 겸하였다. 그리고 2022년까지도 영국, 호주, 캐나다 등 15개국의 여왕이었으며 재위 중 공화제로 전환한 다른 17개국의 여왕이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엘리자베스 2세는 역사상 왕의 칭호를 가장 많이 가졌던 군주였다.

1952년 2월 6일 즉위 당시 그녀가 거느리는 면적은 약 30,100,000km²(한반도 약 150배)에 달하여 당대 소련, 심지어 전성기 몽골 제국보다도 넓었다.

그녀는 1926년 4월 21일 오전 2시 40분경 런던에 위치한 외가 메이페어에서 조지 5세의 차남 요크 공작 앨버트 왕자와 요크 공작부인 엘리자베스의 2녀 중 장녀로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다. 태어났을 당시 조지 5세(재위1910년 5월 6일 ~ 1936년 1월 20일)의 첫 손주이자 큰아버지 에드워드 왕세자, 아버지 요크 공작의 뒤를 이어 계승서열 3위로 그녀가 왕이 될 조건은 아니었다.
 

그녀가 태어난 ①진토(辰土,용달)월은 본격적인 농사철인 청명(淸明)과 비가 내려 온갖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절기인 곡우(穀雨)를 포함한다. 진토의 용은 12지지 가운데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다. 한편 진월의 지장간 계수(癸水)가 임수(壬水)식신으로 투출하여 잡기식신격(雜氣食神格)을 만들었다. 그의 강직함과 차분함을 읽을 수 있는 금수쌍청(金水雙淸)구조이다.

일간의 ②경금(庚金)은 결실의 계절이자 스산하고 엄숙한 가을의 기운이다. 생일이 기세가 당당한 경진 괴강살로 물상으로는 자동차, 연장, 총, 탱크. 무기, 원석, 암반석, 철근, 콘크리트 건축자재, 기차, 냉기와 양기, 견직, 자동차중기, 방위산업체 등으로 비유된다.

이 사주는 생각이 매우 깊고 조상의 인연이 강한 진진형(辰辰刑)과 진축토(辰丑土)가 강한 인성과다격(印星過多格)이다, 조절능력과 중재능력이 탁월함을 나타낸다. 이 사주에서 년주의 병인년(丙寅年)은 권력의지가 강하고 사물을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힘과 글로벌적인 삶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편관(칠살)의 원리는 사회생활이나 가정, 국가조직 등에서 전체의 목적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법과 공권력이 필요하고, 납세와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각종 조직이 유지되듯이 국민이 강제적이고 의무적으로 책임을 지고 지켜야 할 십성으로 권력의 상징이다.

그녀는 1947년 필립공과 결혼하여 찰스 3세 왕(1948년생),장녀 앤(1950년생),차남 앤드루(1960년생),삼남 애드워드(1964년생)을 두었다. 2021년 4월 9일 남편 에든버러 공작 필립 마운트배튼(1921,6,10 ~ 2021)이 향년 99세로 사망하면서 74년간의 결혼생활이 끝났다.

1948년 11월14일 오후 9시 14분(무자년 계해월 계묘일 임술시생)에 태어난 찰스 3세왕은 역대 영국 국왕 중 가장 고령(73세)으로 즉위한 국왕이다. 다이애나 사이에 난 장남 윌리암(1982년 6월21일생, 임술년 병오월 을해일 병술시생)과 해리왕자(1984년 9월15일)가 있다. 장남 윌리엄은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그는 2011년 캐서린 미들턴(1982년1월9일생)과 결혼했으며, 2013년생 첫째 조지 알렉산더 루이 왕자, 2015년 둘째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공주, 2018년생 셋째 루이 아서 찰스 왕자의 아버지가 되었다.

오는 19일(현지시각)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엄수되는 여왕의 국장에는 모두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례식에 윤석열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등 각국정상 2000여명이 참석한다, 1883년 수교이래 한국전쟁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56,000명을 파견하고, 1999년 여왕부부가 안동을 방문하기도 했다. 여왕의 명복을 빌며 아울러 윤대통령의 조문외교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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