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미공단 첨단산업 유치에 TK 역량 모아야
[사설] 구미공단 첨단산업 유치에 TK 역량 모아야
  • 승인 2022.09.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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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구미시가 내년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재시동을 걸었다. 두 번이나 실패한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내년 초에는 반드시 유치에 성공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구미시는 메타버스 중심도시 조성,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 다양한 신산업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뿐만 아니라 대구시도 합세해 구미공단의 화려한 재기에 역량을 모아야 하겠다.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은 국방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미시는 지난 2020년 첫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에서 창원에 밀렸다. 지난해 5월 결정된 2022년 공모사업에서는 대전시에 밀려 쓴잔을 마셨다. 두 번 연속 탈락한 경험이 있다. 최근 경북도와 구미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3수에 나섰다. 전담반(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구미시는 이미 상당한 방위산업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현재 구미공단에는 대기업 방위산업체를 중심으로 협력 중소벤처기업 등 240여 곳이 밀집해 있다. 방산업체 생산 규모가 연간 4조원대에 이르는 핵심 생산기지이다. 이뿐만 아니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국내 대표 방위산업 기업이 구미에 4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을 유치하는데 최적격이다.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사업도 그렇다. 구미공단에는 전기·전자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고 원소재와 부품에서부터 수요기업까지 반도체 전 공급망이 완비돼 있다. 특화단지를 조성하는데 최적의 인프라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구미시는 실무협의회까지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나아가 구미시는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센터를 구축해 메타버스 중심도시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이종호 과기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잇따라 구미를 방문해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메타버스 중심도시 조성 등에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그러나 다른 지역도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더욱 치밀한 유치전략을 짜야 하고 이의 성공을 위해 TK의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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