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인근 공기 중에도 녹조 독소 검출”
“낙동강 인근 공기 중에도 녹조 독소 검출”
  • 김수정
  • 승인 2022.09.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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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환경단체 기자회견
“달성 화원유원지 3.7ng/㎥ 등
1㎞ 떨어진 아파트서도 나와
토양·정수장 유입 등 악영향
종합 대책 ·거버넌스 구축을”
낙동강주변공기중녹조독소조사결과발표및정부규탄’기자회견
‘수돗물 안전과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공동대책위원회’ 등은 21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낙동강 주변 공기 중 녹조독소 조사결과 발표 및 정부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지역 환경단체가 낙동강 인근 대기에서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돗물 안전과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공동대책위원회,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1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공기 중 유해 남세균(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 에어로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에어로졸을 통해 확산되는 유해 남세균은 낙동강에서 1.1㎞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도 검출됐다”며 “공기 중으로 확산하는 남세균은 토양에 떨어지거나, 정수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등 환경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녹조 문제 전체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민간단체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위험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가 이날 발표한 ‘낙동강 주변 공기 중 남세균 독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달성군 화원유원지 3.68ng/㎥, 대동강 선착장 작업장 5.4ng/㎥, 낙동강 레포츠밸리 0.28ng/㎥, 본포생태공원 4.69ng/㎥ 등의 대기 중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구, 부산, 경남 등 낙동강 부근 주요 지점에서 대기 중 유해 남세균을 포집한 뒤 마이크로시스틴과 BMAA(beta-Methylamino-L-alanine) 등 독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어로졸 포집은 창원대 환경공학과 김태형 교수팀이 진행했고, 분석은 부경대 이승준 교수팀, 경북대 신재호 교수팀이 맡았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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