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환율 1,409.7원
천정부지 환율 1,409.7원
  • 김주오
  • 승인 2022.09.22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연준 ‘자이언트 스텝’ 충격
13년 6개월 만에 1,400 돌파
코스피 0.63%↓ 2330선 밀려

 

2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장중 1천410원을 돌파하는 등 1천400원 선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련기사 참고)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5원 오른 달러당 1천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상승한 1천398.0원에 개장한 뒤 장 중 오름폭을 확대하다가 장 마감 직전에는 1천413.5원까지 뛰었다.

환율이 1천41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천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20일(1천412.5원) 이후 최고치다.

달러화는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행한 금리 인상 여파로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앞으로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앞으로 남은 두 번(11월·12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빅스텝(0.5%p 인상)’과 ‘자이언트스텝(0.75%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연말 금리를 4.4%로 전망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1.25% 포인트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정례회의 뒤 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등 외환 당국이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마치고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투기 심리가 확대되는 등 일방적인 쏠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요한 순간에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엄격히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해서는 우리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해서 쏠리고 있다고 생각해 대응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여파에 2천33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0포인트(0.63%) 하락한 2,332.31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51포인트(1.17%) 내린 2천319.70으로 개장해 약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2억원, 2천82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천13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46%) 내린 751.4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7포인트(1.07%) 내린 746.82로 시작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원, 223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