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부터 동절기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
내달 11일부터 동절기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
  • 조재천
  • 승인 2022.09.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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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1 기반 2가 백신 사용
고령층·고위험군 우선 접종
차수 중심→시기 중심 전환
1년에 한번 접종 이뤄질 듯
방역 당국의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시행 계획’에 따라 내달 11일부터 오미크론 변이(BA.1) 대응을 위해 개발된 2가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당국은 이번 추가 접종 때부터 1~4차 등 차수 중심이 아닌 시기 중심으로 접종 정책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처럼 1년에 한 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BA.4·5) 대응을 위해 개발된 2가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미국에서는 새로운 변이가 유행하지 않는다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유사한 주기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도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의 경우 계절성을 띠고 있는데, 지금 코로나19 유행은 그와 같은 규칙성이 없기 때문에 (접종 정책이) 동일하다고는 못 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인플루엔자와 같이 정기적인 접종으로 가는 과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은 내달 11일부터 이뤄진다.

고령층 등 감염 고위험군을 우선으로 접종이 진행되며, 기초 접종을 받은 건강한 성인도 잔여 백신으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모더나가 개발한 BA.1 기반 2가 백신이 사용되는데, 기존 백신 대비 초기 바이러스 및 BA.1 변이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앞으로 새로운 변이가 유행하면 그에 맞게 개발된 백신으로 추가 접종에 나선다는 게 방역 당국의 전략으로 보이지만, 이번 동절기 추가 접종에 사용되는 BA.1 기반 2가 백신을 두고 볼멘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BA.5 유행이 끝나 가는 마당에 6개월 전 유행한 BA.1 대응 백신으로 추가 접종하는 게 맞는 거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BA.1 기반 2가 백신을 맞으면 BA.5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도 일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BA.4·5 기반 2가 백신의 개발 및 허가 절차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신속한 도입을 위해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BA.4·5 기반 2가 백신 사용이 허가돼 도입되면 동절기 백신 접종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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