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34원까지 갈 수도”
“환율 1,434원까지 갈 수도”
  • 김주오
  • 승인 2022.09.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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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기준금리차 변화 분석
“美 자이언트스텝에 금리 역전
韓銀 빅 스텝 단행하더라도
격차 최대 0.375%p 지속될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최고 1,434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2일 발표한 ‘한미 기준금리차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각각 2.5%, 2.375%로 한국이 미국보다 0.125%포인트 높았지만 21일(현지시간)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0.62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7월에 이어 또다시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발생한 것이다.

한경연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응해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나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0.125%∼0.375%포인트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러한 기준금리 역전 현상은 최근 고공행진 중인 환율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한경연은 전망했다.

한경연이 한미 기준금리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폭이 한국의 기준금리 변동 폭보다 1%포인트만큼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률은 8.4%포인트 추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매매기준 원·달러 환율은 올해 1월 1,202.4원에서 지난달 1,347.5원으로 급등했고, 작년 같은 달 대비 원·달러 환율의 상승률도 같은 기간 7.9%에서 15.7%로 뛰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인상 시나리오별로 원·달러 환율의 향방을 예측하면 한국은행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밟을 경우 미국과 한국의 작년 동월 대비 기준금리 변동 폭 격차는 1%포인트 만큼 벌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환율 상승률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4% 확대돼 원/달러 환율이 1434.2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 한경연의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서도 한미 간 기준금리 인상 폭 격차는 여전히 0.75%포인트 만큼 벌어져 환율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 상승하고, 환율도 1,409.6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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