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문도엽, DGB 오픈 정복
‘연장 혈투’ 문도엽, DGB 오픈 정복
  • 이상환
  • 승인 2022.09.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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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로 김한별 꺾어…상금 1억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
문도엽드라이버티샷

문도엽(32·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연장승부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문도엽은 25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이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2018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거둔 문도엽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1년 5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억원도 챙겼다.

문도엽은 지난 6월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9위(1366.34점), 상금 순위 55위(약 7732만원)로 오해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뒤 3라운드에서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최종 라운드에서 김한별(26)이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바람에 우승이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문도엽은 3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6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김한별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으며 1타 차 단독 선두로치고 올라갔다.

김한별은 11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2m 이내 짧은 파 퍼트를 놓친 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2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너졌다.

1타 차로 김한별을 추격하던 문도엽이 마지막 18번홀(파5) 옆 그린 프린지에서 시도한 칩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였다. 김한별이 2m 버디 퍼트에 실패한 뒤 문도엽이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전까지 몰고 갔다.

문도엽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승부에서 티 샷, 두 번째 샷을 모두 안정적으로 보낸 뒤 그린 주위에서 정교한 칩 샷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1.5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김한별은 네 번째 칩 샷이 홀을 빗겨나가 연장 승부를 더 이어가지 못했다.

문도엽은 “초반 스코어가 잘 안나와 끌려가는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까지 페이스가 무너지지 않아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며 “18번 홀 버디 퍼트 때는 긴장했지만 꼭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내리막 퍼트를 믿고 쳤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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