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알뜰소비 대세…홈플러스, PB 상품 ‘불티’
고물가에 알뜰소비 대세…홈플러스, PB 상품 ‘불티’
  • 강나리
  • 승인 2022.09.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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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출 전년比 32% 증가
‘물가안정365’ 제품 인기몰이
냉장간편식 판매도 76% 늘어
상품 수 2천498종 꾸준히 성장
홈플러스-프리미엄PB
생활물가 급등 여파로 먹거리·생필품 등을 알뜰하게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시작한 1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자사 프리미엄 PB ‘홈플러스시그니처’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홈플러스 제공

고물가 흐름이 지속하는 가운데 먹거리·생필품 등을 알뜰하게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시작한 1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자사 프리미엄 PB ‘홈플러스시그니처’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2019년 11월 론칭한 ‘홈플러스시그니처’는 저가에 초점을 맞추던 초창기 PB 시장에서 고급화와 전문화를 앞세우며 ‘프리미엄 PB’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최근 ‘올플레이션’ 여파 속에서 눈길이 가는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실사용 시 체감할 수 있는 높은 품질로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고객들이 자주 찾는 대표 상품을 연중 저렴하게 판매하는 ‘물가안정365’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안정365’ 판매수량 상위 품목에는 ‘홈플러스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 ‘시그니처 1A 우유’, ‘시그니처 물티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일에는 ‘물가안정365’ 신규 품목으로 ‘시그니처 플레인·그릭 요거트’를 선보였으며, 출시 11일 만에 누적 1만8천여 개가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고물가 흐름이 맞물리면서 ‘시그니처 제로 콜라·사이다’ 등을 포함한 PB 탄산음료의 온라인 매출도 231% 신장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시그니처 탄산음료 4종은 1.5L 한 병에 1천원이라는 가성비로 2월 3월부터 9월 25일까지 누적 168만 여 병이 판매됐다. 이 가운데 ‘시그니처 제로 콜라·사이다’는 ‘물가안정365’ 행사 시작 전 대비 판매량이 각각 113%,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내식 수요 증가에 따라 ‘시그니처 우리쌀 푸레이크’, ‘시그니처 우리 곡물 그래놀라’ 등 PB 시리얼 온라인 매출도 176% 늘었다. 밀키트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시그니처 쟌슨빌 부대찌개’, ‘시그니처 우삼겹 된장찌개’ 등 PB 냉장간편식의 온라인 매출 역시 76% 증가했다. 이 밖에도 반찬거리로 구매율이 높은 ‘시그니처 국산콩 두부 기획’과 ‘시그니처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을 포함한 PB 두부·콩나물 온라인 매출은 98% 올랐다.

홈플러스 전체 PB 중 프리미엄 브랜드인 ‘홈플러스시그니처’의 상품 수는 지난 2019년 956종에서 올해 8월 기준 2천498종으로 161%가량 늘었고, 매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전체 상품 매출 중 PB 상품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에서 매년 성장세를 거듭해 2021년에는 7%, 올해 8월 기준 약 9%에 달한다.

자체 브랜드 상품의 활약에 홈플러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체 먹거리의 매출도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 매출은 6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3개월 간 전년 동기 대비 17% 신장했다. 특히 푸짐한 구성에 저렴한 가격까지 갖춘 모듬팩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플러스 파티팩’, ‘식사빵 베스트팩’ 등 모듬팩 매출은 145%로 약 3배 수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델리(즉석조리식품) 매출도 63% 뛰었다. ‘고시히카리 초밥세트’, ‘한판닭강정’의 인기가 높았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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