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심·뇌혈관 질환 주의보 “심폐소생시 생존률 2.4배 상승”
가을철 심·뇌혈관 질환 주의보 “심폐소생시 생존률 2.4배 상승”
  • 한지연
  • 승인 2022.09.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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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심장의 날 맞아 경각심 고취
적십자사, 일반인 교육 필요 강조
“심정지 생존율 향상의 중요 목표 중 하나는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향상입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가을 행락철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교차가 심한 요즘 야외활동 시 혈관 수축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은 미 시행 대비 2.4배 높아 교육 필요성이 함께 대두된다.

세계 심장의 날인 29일 대한적십자 대구광역시지사 등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은 최초 목격자가 바로 시행해야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이 높아진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가까운 소방서, 적십자사 등에서 기관 별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학습이 가능하다.

세계 심장의 날(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위해 2000년부터 기념을 시작한 날이다. 일교차가 큰 가을철엔 신체가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편이라 심장돌연사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진다.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에서 조사연구한 ‘2020년 급성심장정지환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급성심장정지는 3만1천652건(인구 10만 명당 61.6명) 발생했다. 같은 해 지역별로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를 제외하고 경북도 2천257건(인구 10만 명당 85.6명) 등 모든 도 지역이 인구 대비 발생률이 높았다.

심정지 발생 후 4~6분이 흐르면 뇌에 혈액공급이 중단되고 뇌손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돼 발빠른 초기 발견 및 대응이 중요하다.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선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을 사전에 익혀야 한다.

대구적십자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 황미희 고문은 “심폐소생술은 최근 일반인에 많이 보급화돼 있긴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두려움으로 인해 실시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바른 방법을 교육 받았다면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 하에 실행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미희 고문은 “빠른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가능토록 할 수 있다”라면서 “AED 경우 기계가 안내를 다 해주기 때문에 사용법을 익히면 실제 사고현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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