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 등 30여개 공연
통기타·마술 모두 26개 버스킹
제9회 방천아트페스티벌과 함께 진행하는 올해 축제의 주제는 ‘방천에 취하다’. 오페라와 방천이 가진 문화적인 저력이 함께 버무려 방천의 매력으로 이끈다. 김광석길 상인회와 방천시장 상인회는 이번 축제에 1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김광석길과 방천시장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방천 골목 오페라-사랑의 묘약’, ‘제4회 대구 레코드 페어’, ‘해피콘서트’, ‘방천시장 버스킹’, ‘방천 열린포럼’, ‘추억의 이벤트 존’ 등 30여개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먼저 9일 오후 6시 김광석길 특설무대에선 ‘방천골목오페라-사랑의 묘약’이 찾아온다. 경북대 권재희 교수가 제작감독을 맡았으며 김동녘, 최득규, 홍제만, 김조아 등 지역의 유명 성악가가 출연한다. 2018년 이후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골목오페라는 동네주민과 상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국내 유일의 골목오페라로써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힘든 특별한 공연이다.
이틀간 열리는 ‘제4회 대구레코드페어’는 전국에서 20여개의 음반 판매 업체와 동호회 및 개인 셀러가 참여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LP 음반을 현장에서 디깅(digging·음반을 직접 찾는 것)하며 구입할 수 있다.
또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는 8일, 9일 양일간 해피콘서트도 열린다. 트롬본 앙상블 세븐 포지션, 가창중학교 임프레션 중창단, 청춘명가 합창단, 대구오페라유스콰이어, 한국생활음악교육협회 대구지산지부, 코나우쿨렐레 앙상블, 고운소리 팬플륫 앙상블, 쿨 하프 앙상블, 엘림색소폰앙상블 등 10개의 연주단체에서 200여명의 출연자가 무대에 오른다.
방천시장 일대에서는 오후 6시 부터 밤10시까지 라이브 음악을 선사한다. 8일, 9일 양일간 3개의 스테이지에서 통기타, 기악, 춤, 마술, 저글링 등 모두 26개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김광석길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즉석 문신인 헤나 체험, 막대 풍선 증정, 폴로라이드 카메라 즉석 사진 촬영 등의 특별이벤트도 무료로 진행한다.
그리고 8일 오후 4시 대동철공소에선 ‘김광석길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방천 열린포럼도 열린다. 김광석길 상인인 구본석대표(김광석길 투썸플레이스), 박경숙박사(대구경북연구원), 김봉규기자(영남일보)가 토론에 참여하고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올해 축제를 주최한 방천예술협회 박토마스회장은 “금번 축제를 통해 주민과 상인, 예술인 함께 하는 행복한 축제를 만들어 우리마을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류규하 중구청장은 “주민이 참여하고 상인이 함께하는 축제야 말로 진정한 축제이며, 이번 행사는 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