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만~70만t 공급 협의
洪 “식수 정책 대전환 필요”
方 “두 가지 방안 모두 검토”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구시는 앞으로 K2 이전 후적지와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 등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대구에 하루 100만 톤의 물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안동 임하댐물의 대구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임하댐물 공급방안은 두가지인데 기존 운문 댐에서 30만 톤을 취수하고 관로를 건설해 안동 임하댐 물 70만 톤을 공급하는 방안과 기존 매곡정수장에서 40만 톤, 운문댐 30만 톤, 임하댐 30만 톤을 확보하는 두 가지 방안이다. 이에대해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두가지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임하댐물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밖에 홍 시장은 평소의 소신대로 정부의 식수 정책을 현재 강물 지표수를 취수하는 방식에서 식수 댐을 건설해 댐물로 취수하는 방안으로 대전환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중수도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 단장은 전했다.
홍 시장은 최근 환경부 장관을 비공개로 만났고 이날 국무조정실장도 만남에 따라 구미와의 기존 협약이 파기됐다는 대구시의 입장이 확실히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무조정실장과 안동댐 물 공급 방안을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구미취수원 이전문제는 최종적으로 정리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단장은 또 “이달 말 안동시를 방문해 댐 물 공급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게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낙동강 상류 댐으로 대구취수원을 옮기는 문제가 매듭지어질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