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식 병무청장 "공정성 문제, BTS 군 복무 이행이 바람직"
이기식 병무청장 "공정성 문제, BTS 군 복무 이행이 바람직"
  • 박용규
  • 승인 2022.10.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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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서 발언
방탄소년단(BTS) 병역 의무 면제 두고 여야 공방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의무 면제 문제가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쟁점이 됐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병무청과 대체역 심사위원회,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대상 국감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BTS 병역 면제에 대해 '공정성의 측면에서 보면 옳지 않은 일이 아니냐'하는 여론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이기식 병무청장에게 질의했다.

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이기식 병무청장. 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이기식 병무청장. 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이에 대해 이 병무청장은 "공정성과 형평성이 병역 의무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BTS도 군 복무를 정상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은 "BTS의 멤버 슈가가 '군대는 알아서 갈 것'이라고 오죽하면 자작곡 가사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며 "당사자가 직접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왜 자꾸 왈가왈부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온갖 헌법, 법률 등을 다 따져도 병역은 누구나 수행해야 하는 국가적 의무"라고 발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BTS가 우리나라에 끼친 긍정적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전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린 데 일등공신이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데 만약 병역 문제 등으로 BTS가 해체에 이르게 되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라며 "이를 왜 무시한 채 병역 의무를 부여하려 하느냐. 좁은 시각으로 보는 것은 국가적 운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문체부 감사 때 박보균 장관이 'BTS 멤버들의 입대가 결정되기 전에 연말까지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다"며 "국위 선양과 공정성의 양면에서 병무청이 객관적인 시각과 자료를 통해 득실을 보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병무청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국방위 의뢰로 지난달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8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BTS를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하는 병역법 개정안 심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0.9%로 '반대'(34.3%)보다 많았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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