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제재 맞서 극동 에너지사업 통제 강화
러, 서방 제재 맞서 극동 에너지사업 통제 강화
  • 승인 2022.10.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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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사할린-1’ 새 법인 설립
프로젝트 모든 자산·권리 인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에 맞서 극동 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통제를 한층 더 강화한다.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할린-1’ 프로젝트를 운영할 새 법인을 설립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설립될 새 운영사는 사할린-1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자산과 권리를 인수할 방침이다.

또 법령에 따라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기존 외국인 투자자들은 새 운영사 설립 뒤 한 달 안에 지분 인수를 요청해야 하며, 러시아 정부가 가능 여부를 승인할 방침이다.

새 운영사 전체 지분 가운데 20%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의 자회사 ‘사할린모르네프테가즈-셸프’(11.5%)와 ‘RN-아스트라’(8.5%) 등 2곳이 갖게 된다.

나머지 지분 80%는 기존 사할린-1 투자자들의 요청이 있기 전까지 일단 새 법인이 보유할 예정이다.

현재 사할린-1 프로젝트 전체 지분 가운데 30%는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이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로스네프트가 20%, 일본 사할린석유가스개발(SODECO)이 30%, 인도 국영석유회사인 ONGC 비데시가 2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엑손모빌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인 지난 3월 서방 제재에 동참해 사할린-1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직원들을 철수시킨 뒤 석유·가스 생산을 줄였다.

이런 까닭에 우크라이나 사태 전 일일 생산량이 22만 배럴에 달했던 사할린-1 프로젝트 석유 생산량은 지난 7월 1만 배럴로 뚝 떨어진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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