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감독 맡은 이승엽 “삼성서 받은 사랑 잊지 않아”
두산 감독 맡은 이승엽 “삼성서 받은 사랑 잊지 않아”
  • 이상환
  • 승인 2022.10.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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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팬들에 감사 인사
고맙고 미안한 마음 전달
“응원해달란 말 차마 못해”
삼성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한 이승엽 감독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6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팬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은 이승엽 감독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프로야구 지도자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이승엽(46) 두산베어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삼성 팬들을 향한 애정이 담긴 감정을 밝혔다.

아울러 이제 두산을 위해 지도자로 뛰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함께 구했다.

이 김독은 “15년 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심정을 밝힌 뒤 “태어나고 자라고 행복과 슬픔을 함께해 온 고향을 떠나게 됐다. 프로선수 생활 23년간 받은 수없이 많은 응원 박수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삼성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감독은 1995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은퇴할때까지 총 15시즌을 삼성에서 활약했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삼성에서 ‘국민타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2004∼2011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뒤 2012년 삼성으로 복귀해 2017년까지 활약한 뒤 은퇴했다. 2017년에는 KBO리그 최초로 ‘은퇴 투어’를 했다.

이후 이 감독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년동안 야구장학재단, KBO 기술위원과 홍보대사, SBS 해설위원 등 왕성한 활동한 뒤 지난 14일 3년 총 18억원에 계약하며 두산 11대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라이언킹’으로 불리며 삼성을 대표하는 스타였던 이 감독이 전격적으로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삼성으로 돌아오길 바랐던 팬들의 실망감도 큰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언론 인터뷰로 삼성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낸 이 감독은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응원해달라’는 말씀은 드리지 못하겠다. 그래도 현재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첫 경기를 하게 되면 이상한 기분이 들겠지만, 정중히 인사 한번 올리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받았던 사랑 잊지 않겠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면서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두산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이승엽 감독 취임식’을 개최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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