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경제 견고, 강달러 걱정 안해”
바이든 “美 경제 견고, 강달러 걱정 안해”
  • 승인 2022.10.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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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은 전세계적 상황
아주 가벼운 경기 침체 가능성”
전 세계 경제가 ‘킹달러’와 ‘인플레이션’으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매우 견고하다며 달러 강세 현상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A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리건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달러 강세를 걱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달러 강세를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걱정하는 것은 세계 나머지 부분”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지독히 강하다(strong as hell)”라며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적이고 미국보다 다른 모든 곳에서 사정이 더 나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들의 경제성장과 견실한 정책의 부족이 문제”라며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며 그것이 중대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시각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만약 있다면 아주 가벼운 침체가 될 것’이라고 조금이라도 인정했던 지난 11일 CNN 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날 발언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합동 연차총회’에서 한 발언과도 비슷하다.

총회에서는 미국의 강달러 기조가 세계 다른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필오버’(spillover) 효과가 주로 논의됐는데, 옐런 장관은 강달러 여파를 인정하면서도 미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물가 잡기에 있다고 못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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