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차세대 클래식 유망주와 ‘협연’
대구시향, 차세대 클래식 유망주와 ‘협연’
  • 황인옥
  • 승인 2022.10.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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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학생 협주곡의 밤
피아니스트 박효진 ‘라벨’ 연주
첼리스트 전예은 ‘드보르자크’
“지역 대학생 경험·성장 등 지원”
피아노-박효진
피아니스트 박효진
첼로 전예은
첼리스트 전예은

지역의 차세대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21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이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가 지휘하고, 협연자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한 박효진(계명대 4, 피아노)과 전예은(계명대 4, 첼로)이 이날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먼저 첫 곡은 피아니스트 박효진이 연주하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다.

총 3악장 구성된 곡의 1악장은 채찍의 울림과 동시에 곡이 시작되는데 뜻밖의 소리로 청중을 깜짝 놀라게 한 다음 음악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후 재즈에서 빌려온 요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느린 템포로 서정성 짙은 2악장은 피아노의 상냥한 노래에 오케스트라가 가담하여 아름다운 대화를 이어나간다. 3악장은 활력 넘치는 피날레 악장으로 라벨이 즐겨 사용한 크레셴도, 포르티시모에 의한 고조가 극에 달한 후 전곡을 마친다.

계명대 피아노전공 4학년에 재학 중인 박효진은 2017년 제23회 비엔나 청소년 음악 콩쿠르(대구) 피아노 부문 비엔나대상, 2018년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 주최 제11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고등부 피아노 2위, 2021년 부산음악교육연구회 주최 제72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대학부 피아노 2등, 2021년 제8회 모차르트 한국콩쿨 부산지부대회 대학부 피아노 1위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21년 ‘제1회 오푸스라움 영아티스트 시리즈 라이징스타즈’, 2022년 ‘대구아티스트위크 : Season 2 피아노 - 클래식 루키즈’ 등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 첼리스트 전예은의 협연으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감상한다. 1악장에서 첼로는 갑자기 등장해 독백하듯 주선율을 연주하고, 악장에선 전형적인 보헤미아풍의 감상이 넘치며 첼로의 노래와 작곡가의 서정성이 하나로 이어진다.

그리고 흑인 영가 선율과 보헤미아 민속 춤곡 리듬이 교묘하게 사용되어 드보르자크만의 특색이 가장 잘 드러나는 3악장으로 마무리된다.

무려 40여 분에 달하는 이 작품을 연주하게 될 전예은은 2019년 계명대 현악전공을 수석 입학해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이다.

2018년 제10회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 콘서트 콩쿠르 고등부 1위에 이어 2018년 제57회 계명대학교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현악 부문 고등부 3등에 입상한 바 있다. 2018년 ‘전예은 첼로 독주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2019년 ‘솔리스트첼로앙상블 경상 :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 협연하였고, 2020년 ‘대구아티스트위크 : Season 4 관현악 - 클래식 루키즈’ 무대에도 섰다.

한편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대구시향 ‘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지역의 클래식 음악 전공 대학생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통해 연주 경험을 쌓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연이다. 입장료 무료.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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