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불똥
경산시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불똥
  • 임상현
  • 승인 2022.10.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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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단지 1850억 지급보증
내달 9일까지 560억 상환 부담
레고랜드발 채무 불이행 사태로 자본시장이 경색되면서 지식산업지구 개발에 수천억원의 단기채권 지급 보증을 선 경산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지식산업개발(주)은 지난 2014년 9년 만기에 3천162억원 한도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한국투자증권 등 2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렸고 이를 경산시가 지급보증을 했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지식산업지구 1단계는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로 조성됐으며 산업용지 분양률은 93%에 머물고 있다. 현재 100여개 기업이 가동 중이다.

2단계는 자동차·건설기계부품과 메디컬신소재단지로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다.

그러나 경산지식산업개발 측이 신규 대출과 상환 등을 거쳐 현재 남아있는 대출금액은 1천850억원에 이른다. 내년 5월이 만기다.

지식산업지구 2단계 사업이 내년 연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자본시장 혼란이 계속될 경우 신규대출이나 연장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신규대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당장 다음 달 9일까지 56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여기에 금리도 기존 4% 초반대에서 이달 들어 5%까지 올라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산시는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자금경색이 전국적인 사안인 만큼 정부의 대책을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경산시 투자유치팀 관계자는 “만약을 대비해 시공사와 공사비 반환 약정도 맺어 최악의 상태는 생기지 않겠지만 적극적인 대책 마련으로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현기자 shlim6268@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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