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도 예산안 10조 7,419억 편성
대구시, 내년도 예산안 10조 7,419억 편성
  • 김종현
  • 승인 2022.10.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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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채무 없이 약자 지원 초점
강원도 같은 보증 사례도 없어
경북도 “지급보증 책임 다할 것”

 

대구시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5천 975억 원(5.9%) 증액한 10조 7천 419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강원도와 같은 채무보증 사례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 예산안은 건전재정 기조에 맞춘 균형예산 편성, 서민·사회적 약자 지원 등 사회안전망 확충, 고금리 지방채 조기상환으로 채무 총량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재정혁신으로 고금리 금융기관차입금 1천 408억 원을 조기 상환함으로써 연간 63억 원의 이자 부담을 줄이게 됐다.

세입 부문에서는 매년 2천억 원 이상 발행하던 신규 지방채를 일절 발행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예산편성안과 달리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김 부시장은 전국적인 채권시장 자금경색을 부른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강원도와 같은 채무보증 사례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신규 지방채 발행도 없이 올하반기와 내년 예산에서 모두 3천 400억원의 채무를 상환해 자금시장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출 부문 중점 투자 예산으로는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 5대 미래 신산업 집중투자에 3천19억원, 첨단 유망기업 육성에 420억원,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3천220억원, 사회안전망 강화에 5조1천639억 원, 글로벌 수변도시 조성에 603억 원을 편성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준비 예산으로 103억 원, 두류야구장 리뉴얼을 통한 시민광장 조성을 비롯한 도심 활성화 및 도시 균형 발전에 1조1천254억원, 도시공간 재창조 등에도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과 세입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미래 50년을 위한 투자사업에 전력투구하는 한편 추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균형재정을 편성했다”며 “시민들의 세금으로 마련한 예산인 만큼 한푼도 낭비되지 않게 집행하고, 반드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랜드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7개 시도지사들이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다는 공동발표문을 내놓은 데 이어 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정부의 신뢰도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경북도는 시군과 함께 지급보증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약속했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안동시와 경산시가 지급보증을 선 2건의 사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지사는 “불필요한 오해들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경북도는 시군과 함께 지급보증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급보증을 확실히 이행해 지방정부의 신뢰도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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