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민 61% “자녀수 0~1명 원해”
경산시민 61% “자녀수 0~1명 원해”
  • 임상현
  • 승인 2022.11.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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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500명 대상 설문조사
결혼·출산 부정적 생각 커져
저출생 현상 선제 대응 필요
주거정책 지원 등 대책 시급
경산시민 10명 중 6명이 결혼 후 이상적인 자녀 수를 0~1명으로 생각해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일 가정 양립 문화 정착과 주거정책 지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경산시에 따르면 8월 말부터 10월 14일까지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기본조사, 주거·정주 여건, 결혼·출생장려, 보육·교육 환경,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시민의식 등 11개 분야 71개 문항을 조사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61%가 이상적인 자녀 수를 0~1명이라고 답해 경산도 저출생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가정문화, 주거정책 지원, 방과 후 교육지원, 경제적 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공영주차시설 확충에 이어 가족복지시설,체육시설, 공원녹지 산책로 확충·정비를 들었다.

경산시 인구는 9월 현재 27만9천303명으로 2012년 말 25만2천818명에서 10%가량 늘었다. 대구와 인접해 생활권이 같다는 이점과 함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당장은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인다.

하지만 출생률은 2012년 2천660명에서 지난해에는 1천409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시민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강해 인구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경산이 타 지역보다 인구문제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대학생 감소와 주력인 자동차부품 산업 사양화 등으로 앞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지 못하면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일 시장은“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이 생각하는 선호 정책을 적극 반영하고 새로운 시책을 발굴해 맞춤형 인구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현기자 shlim6268@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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