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지식산업지구 개발 보증 예산 279억 확보
경산, 지식산업지구 개발 보증 예산 279억 확보
  • 임상현
  • 승인 2022.11.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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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 사태 대비 긴급 편성
신규 대출 등 안될 때 차질 우려
경산시가 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 채무 불이행 사태에 대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279억원을 확보하는 선제 대응에 나섰다.

6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식산업지구 사업 대출채권 보증채무 이행을 위한 추경예산 279억원을 긴급 편성해 시의회에 의결을 요청했다. 재원은 경산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탁금 회수 수입으로 마련한다.

추경안은 기정예산 대비 279억원 증액된 1조4천14억원으로 일반회계 증가분이며 특별회계는 변동이 없다.

경산시는 9일 첫 상환 만기를 앞두고 채무불이행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편성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광택 기획재정국장은 지난 4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의 존폐를 결정할 중대 사안으로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원안대로 의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산시의회는 상임위를 거쳐 7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한다.

경산지식산업개발(주)은 지난 2014년 9년 만기로 3천162억원 한도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한국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2개 금융기관에서 2천717억원의 자금을 빌렸고 경산시가 지급보증을 했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전체 대출금 중 현재까지 867억원을 상환해 잔액은 1천850억원(한국투자 1천292억원, 하이투자 558억원)으로 줄었지만 당장 9일까지 만기인 560억원을 갚아야 한다.

이후 12월 7일 780억원, 12월 27일 150억원, 내년 1월 14일 360억원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경산시의 최종 보증기한은 내년 5월까지다. 그러나 지식산업지구 2단계 사업이 내년 연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자본시장 혼란으로 신규대출이나 연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산시는 지식산업지구 1·2단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분양수익금이 회수되면 대출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시공사와 공사비 반환의무 약정도 맺어 최악의 상태는 생기지 않겠지만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현기자 shlim6268@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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