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동화 엑스포 기조 발제
“기업·공공기관·대학 이전 필요”
남구 문화 관광 콘텐츠 소개도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조재구 대표 회장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수도권과 중앙 정부에 집중된 권한과 경제력을 지방과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구 대표 회장은 지난 8일 제주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제1회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 주행 엑스포’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기조 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정 분권 실현은 물론 수도권 소재 기업과 공공 기관, 대학의 지방 이전이 필요하다며 지방 소멸 문제를 지방 정부 중심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제정하고, 컨트롤 타워를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지방 소멸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정책 추진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대구 남구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남구청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 고산골 공룡공원, 앞산빨래터공원 등 문화 관광 콘텐츠를 접목한 관광 테마 파크를 조성해 관광 산업 증진을 꾀했고, 이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로 지방 소멸 위기를 탈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 회장은 “기초 지방 정부의 대표 기관으로서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농어촌 지역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