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의료원 노사, 파업 하루 앞 ‘협상 타결’
대가대의료원 노사, 파업 하루 앞 ‘협상 타결’
  • 조재천
  • 승인 2022.11.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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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3% 인상·성탄 수당 30만원
비정규직 인력 2년 내 정규직 전환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노조가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사측과 협상을 타결했다.

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 대구가톨릭대의료원분회에 따르면 노사는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막판 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 등을 포함한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다.

먼저 노사는 실질 임금 인상과 관련해 기본급을 3% 인상하고, 성탄 수당 30만 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화와 관련해서는 2년 내에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등 특수 부서와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에 총 20명의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2인 1조 체계로 침상 환자 이송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이 증원되며, 의료 공공성 요구와 관련해서는 선수납 폐지 및 환자들의 수납 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의료원 인력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노사는 야간 근무 30개당 유급 휴가 1일 부여를 비롯해 감정 노동 휴가 1일, 육아 휴직 기간 확대, 임신부 검진 휴일 확대 등에 합의했다.

노조 측은 이번 합의와 관련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의 주먹구구식 경영을 조금이라도 바로잡고, 환자를 위한 병원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고, 노사 의견 접근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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