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필리핀과 원전·국방·방산 인프라 협력”
尹 “필리핀과 원전·국방·방산 인프라 협력”
  • 이창준
  • 승인 2022.1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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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 청년들 희생 잊지 않을 것”
마르코스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지지”
尹, 캄보디아 총리와 양국 관계 의견 교환
기념촬영하는한-필리핀정상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현안과 한·아세안 협력 등을 논의했다.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양국 정상이 프놈펜을 방문하면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필리핀이 한국의 아세안 최초 수교국(1949년)이자 한국전쟁 당시 7천400여 명 병력을 지원한 점을 언급하며 “필리핀은 우리 우방국이다. 우리 국민은 자유와 평화 수요를 위한 필리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원전, 국방, 방산, 인프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연대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라며 “과학기술과 해양 분야 공동협력은 이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전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잘 안다며 협력에 기대를 표했다. 또 기후변화가 초래한 에너지 산업구조의 변화에 부응해 한국과 녹색기술 분야의 협력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공개한 한국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지지 의사도 표명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같이하며 북한이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프놈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환담했다.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계획을 담은 ‘2022∼2027 한·태국 공동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동남아 첫 순방지인 캄보디아(올해 아세안 의장국) 프놈펜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선 양국 관계 및 한반도 정세, 한-아세안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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