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확진자 급증…대면 면회 또 멈출까
요양병원 확진자 급증…대면 면회 또 멈출까
  • 조재천
  • 승인 2022.1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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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5.8% 취약시설서 발생
동절기 백신 접종 7.7%로 낮아
국내 코로나19 7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유행을 앞두고 감염취약시설 보호에 집중하겠다던 방역 당국이 지난달 초 재개된 대면 접촉 면회를 금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월 4주 전국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1천281명이다. 10월 1주(4천924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요양병원 확진자 수는 1천633명에서 3천807명으로, 요양시설 확진자 수는 1천729명에서 4천165명으로 늘었다.

요양병원 내 코로나19 사망자 발생도 지속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1월 1주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225명 중 48명(21.3%)은 요양병원에서 나왔다. 요양시설(10명)까지 포함하면 주간 사망자의 25.8%가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감염취약시설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해당 시설 내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률은 낮은 상황이다. 지난 10일 기준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내 추가 접종률은 7.7%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감염취약시설 내 추가 접종률 제고를 위해 관계 부처, 지자체, 유관 기관과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기대만큼 접종률이 오를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지난달 초 재개된 대면 접촉 면회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감염취약시설 내 대면 접촉 면회는 여름철 유행 확산으로 지난 7월 25일부터 금지됐다가 지난달 4일 재개된 바 있다. 이로부터 불과 한 달여 만에 겨울철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해당 시설 내 접촉 면회가 금지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14일 상황 평가 회의를 열고 감염취약시설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일 경우 대면 접촉 면회 금지, 외출 제한 등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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