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134명·차량 55대 투입
사고 발생 후 25분 만에 진화
소방당국, 화재 원인 파악 중
운전자 시동걸 때 폭발 추정
1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9분께 서구 중리동 소재 LPG 가스 충전소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5시 32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로부터 8분이 지난 오후 5시 40분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 서부소방서장이 지휘권을 선언했다.
불은 오후 5시 44분께 초진, 8분이 지난 오후 5시 52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진화에 소방대원 134명, 차량 55대가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9분에 대응 1단계로 하향한 데 이어 오후 6시 23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 화재로 8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5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부상자 8명 가운데 3명은 중상,5명은 경상이다. 중상 환자 중 2명은 전신 80%에 2도 화상을, 1명은 양측 다리 40%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직접 화재 현장을 빠져나와 응급 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당시 가스 폭발음이 났다는 신고자 진술을 확보했지만, 현장 소손 상태가 심해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소방 당국은 차량 운전자가 시동을 걸 때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