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연주의’, 상품 리뉴얼로 매출 ‘쑥’
이마트 ‘자연주의’, 상품 리뉴얼로 매출 ‘쑥’
  • 강나리
  • 승인 2022.11.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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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등 제품 라인업 확대
경쟁력 강화 후 신규 고객 유입
‘FSC 종이 패키지’로 전환 준비
이마트의 친환경·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리브랜딩을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자연주의는 지난 7월부터 원재료부터 제조 과정, 포장재까지 가치소비를 고려해 개발한 가공 자체 브랜드(PL)를 선보여 현재 25종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기존 상품 리뉴얼도 시작했다. 신선식품 또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후레쉬센터의 친환경 농산물 취급자 인증을 획득했다. 산지에서 친환경 원물을 대량으로 직접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후레쉬센터만의 차별화된 저장기술 노하우로 상품 품질까지 높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던 자연주의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7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이 10% 증가했다. 특히 가공PL은 자연주의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며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고 첨가물, 가공 공정을 최소화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자 일반 가공식품의 대체재를 찾아 건강한 식생활을 하려는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자연주의 가공PL을 구매한 고객 중 약 30%는 직전 1년간 자연주의 가공상품을 구매한 이력이 없는 고객으로 파악됐다.

대표 상품은 무항생제 닭과 유기농 찹쌀을 사용하고 합성 첨가물 없이 만든 ‘자연주의 진심 삼계탕’이다. 기존 상온 삼계탕은 지난 한 해 총 1만개 판매됐지만, 이 상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동일한 양이 팔렸다. ‘자연주의 유기농 식혜’도 지난 8월 출시 후 첫 3주간 매출이 이마트 식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자연주의 상품 개발 원칙에 맞춰 기존 상품 리뉴얼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유기농, 무농약 백미는 단순 품종 다양화에 그치지 않고 피코크 비밀연구소 셰프와 협업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원료를 선별했으며, 견과류 20여종의 경우 기존 플라스틱 통, 비닐 패키지 대신 FSC 인증 종이 패키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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