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프로야구 최초 ‘父子 MVP’ 새역사 탄생
한미일 프로야구 최초 ‘父子 MVP’ 새역사 탄생
  • 승인 2022.11.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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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2022 최우수선수
아버지 이종범 이어 28년 만에
삼성 호세 피렐라 득점상 수상
이정후,-KBO리그MVP수상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KBO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바람의 아들’로 시대를 풍미한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코치에 이어 28년 만에 대를 이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이종범-정후 부자는 한미일 프로야구 최초로 부자(父子) MVP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종범 코치의 장남인 이정후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로 뽑혔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이정후는 유효표 107표 중 104표를 얻어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한 이대호(2표), 우완투수 안우진(키움·1표)을 여유 있게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MVP를 받았다.

이정후는 1994년 9월 30일 당시 해태 타이거즈(현 KIA) 선수로 MVP를 거머쥔 아버지 이종범 코치에 이어 28년 만에 MVP가 됐다.1982년 태동한 KBO리그에서 부자 MVP가 나온 건 처음이다. 150년이 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VP)와 70년이 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부자 MVP는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이정후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서건창(현 LG)에 이어 KBO리그 사상 세 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점), 장타율(0.575), 출루율(0.421) 등 5개 타이틀을 거머쥐며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KBO리그 타격 5관왕이 나온 건 2010년 이대호(당시 7관왕) 이후 처음이다.이 밖에 최다 홈런(23개) 공동 5위, 득점(85점) 6위, 최다 볼넷 공동 5위(66개), 최다 고의4구 공동 1위(12개) 등 각 부문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MVP와 개인타이틀 5개를 싹쓸이한 이정후는 MVP 상금 1천만원과 개인타이틀 5개 상금 1천500만원(각 300만원) 등 총 2천500만원을 부수입으로 올렸다.

신인왕은 두산의 우완 불펜 정철원(23)이 차지했다.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번째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정철원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58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거뒀다.

이날 KBO는 투타 부문별 시상도 했다. 안우진이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왕에 올랐고, LG 케이시 켈리가 다승(16승), LG 고우석이 세이브상(42세이브), LG 정우영이 홀드상(35홀드), kt 엄상백이 승률상(0.846)을 차지했다. 타격 부문에서는 이정후가 5개 부문 상을 휩쓴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득점상(102점), KIA 박찬호가 도루상(42개), kt 박병호가 홈런상(35개)을 받았다. KBO리그 투타 부문별 1위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돌아갔다. KBO 심판상(상금 300만원)은 박기택 위원이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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