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대의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기 시작할 당시 요양원에서 자원봉사에 나섰다. 요양원에 고립된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고 무력감을 느낀 저자는 불안을 떨치고자 전염병과 전쟁이 휩쓸던 시대의 고전을 읽기 시작했다.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으며 사회적 재난에 대처하는 지혜와 용기를 되새긴다. 대니얼 디포의 ‘전염병 연대기’에서는 통계의 빈틈에 놓인 사람들을 세심하게 포착해야 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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