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지역 최고 의료진·인프라… 심뇌혈관 치료 ‘새역사’
[계명대 동산병원] 지역 최고 의료진·인프라… 심뇌혈관 치료 ‘새역사’
  • 조재천
  • 승인 2022.11.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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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첫 하이브리드 수술실 운영
비수도권 최초 인공 심장 이식
지난해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
올해 마이트라 클립 시술 성공
관상동맥 우회술 적정성 1등급
급성기 뇌졸중도 1등급 평가
개두술 가능 전문의 지역 최다
유럽 ‘WSO 엔젤스 어워드’ 수상
계명대동산병원전경
계명대 동산병원의 심뇌혈관 질환 치료는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인정받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센터전경
계명대 동산병원의 심뇌혈관 질환 치료는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인정받고 있다.
 
흉부외과의료진
계명대 동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18년 인공 심장(좌심실 보조 장치) 이식에 성공, 비수도권 최초로 ‘심실 보조 장치 치료술 시행 의료기관’ 승인을 받았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우수한 의료진과 치료 장비로 대구·경북 지역 최초의 역사를 쓰고 있다.

지역 최초로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2018년에는 인공 심장(좌심실 보조 장치) 이식에 성공해 비수도권 최초로 ‘심실 보조 장치 치료술 시행 의료기관’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올해는 마이트라 클립(Mitra Clip) 시술을 비수도권 최초로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심혈관센터는 관상동맥 우회술 적정성 평가 1등급, 뇌혈관센터는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 국내에서 인정받는 심뇌혈관질환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하이브리드수술실
계명대 동산병원 심혈관센터는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최신 인프라 구축 영향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심뇌혈관 치료의 선구자

계명대 동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장·혈관계 질환을 다루는 심혈관센터 △뇌·혈관계 질환을 진단하는 뇌혈관센터 △조기 재활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뇌재활센터 △효과적인 질환 관리와 재발을 예방하는 예방관리센터 등 4개 센터로 세분화돼 있다.

특히 심혈관센터는 최신형 심혈관 촬영기 등 정밀 첨단 장비를 기반으로 관상동맥 조영술, 경피적 관동맥 확장 성형술, 심장 부정맥 도자 절제술 등 고위험도 검사 및 치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중에서도 판막 질환 중재시술팀(심장내과 허승호·이철현·윤혁준·김인철·이선화 교수)과 부정맥팀(심장내과 한성욱·박형섭·황종민 교수)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판막 질환 중재시술팀은 올해 10월 심장 내 승모판을 구성하는 두 개의 판 사이를 작은 집게로 잡아 판막이 닫힐 때 역류하는 빈틈을 없애 승모판막 역류를 감소시키는 ‘마이트라 클립’ 시술을 비수도권 최초로 성공했다. 가슴을 열지 않고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타비(TAVI) 시술도 활발히 시행하며 난치성 심장 판막 질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부정맥팀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92년 7월 지역 최초로 부정맥 환자에게 고주파 도자 절제술을 시행했고, 영구형 심박동기 및 이식형 제세동기 삽입술 선두 주자로서 지난해 3월 비수도권 최초로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3차원 엔사이트 빈맥 지도화 시스템을 사용해 국내 최초로 방사선 노출이 없는 심방세동 도자 절제술을 시행한 바 있다. 현재 심장 부정맥 도자 절제술 5천600례를 기록 중이며, 부정맥 전문의들을 위한 고난도 부정맥 진단 및 시술법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심혈관센터는 2018년 LVAD(좌심실 보조 장치) 치료술 실시 기관으로 승인받아 첫 수술을 시행했으며, 흉부외과 장우성 교수는 올해 10월 비수도권 최초로 LVAD 하트메이트3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혈관센터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새 병원 개원과 함께 지역 최초로 문을 연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최신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과적 시술과 외과적 수술의 장점을 모두 살려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한 지도 3년이 지났다.

현재까지 누적 4천 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면서 다양한 병증과 하이브리드 수술 적용에 대한 의료 데이터 및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의료 데이터와 노하우가 쌓이면 쌓일수록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수술 시간 및 입원 기간은 줄어들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오를 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마이트라클립시술장면
계명대 동산병원 심혈관질환센터 판막 질환 중재시술팀은 올해 비수도권 최초로 마이트라 클립(Mitra Clip) 시술을 시행했다.

△ 개두술 가능 전문의 ‘지역 최다’

뇌졸중(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대표)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할 만큼 최근 빠른 속도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대형 병원 간호사가 원내에서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뇌혈관 수술이 가능한 의사가 부족해 안타깝게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 지역도 동맥류 수술 등 개두술이 가능한 의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계명대 동산병원 뇌혈관센터는 지역에서 가장 많은 4명의 개두술 가능 전문의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전문의는 빠른 진단과 치료로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뇌혈관센터를 이끌고 있는 우수 의료진 중 뇌졸중팀(신경과 손성일·홍정호·장성화 교수)은 세계뇌졸중학회와 유럽뇌졸중학회에서 시상하는 ‘WSO 엔젤스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뇌혈관센터는 뛰어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부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홍정호 교수는 동산의료원 ICT 총괄사업단 부단장으로 스마트 병원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보건산업진흥원의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구축 및 AI 기반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개발’ 사업에 47억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중환자 신경학적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디지털 헬스 케어 의료기기 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창영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계명대 동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최고의 의료진과 다양한 첨단 시설을 기반으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시 최단 시간 내 진료할 수 있는 응급 체계를 구축했고, 여러 관내 기관들과 연계한 예방 관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심뇌혈관질환센터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심뇌혈관 질환 관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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