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의혹’ 김의겸 “尹 대통령 등에 유감”
‘술자리 의혹’ 김의겸 “尹 대통령 등에 유감”
  • 류길호
  • 승인 2022.11.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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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국민 거짓말 잔치…사퇴로 책임져야”
金 “의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
與 “이재명 대표 책임 가장 커”
국감위해국정원도착한-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사진) 의원은 24일 자신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의 ‘거짓말’ 진술이 있었다며 의혹 제기 대상자인 윤석열 대통령 등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담동 술자리’는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다.

김 의원은 당시 감사에 출석한 한동훈 장관이 올해 7월 19~20일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장관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고, 김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의 제보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당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청담동 술자리’에서 봤다고 주장했다는 첼리스트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자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맹공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국감장에서 대국민 거짓말 잔치를 한 셈”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 폭로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더이상 공인의 지위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서 본인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국회에서 새빨간 거짓말한 것”이라며 “이게 바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전략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거짓말하며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이런 가짜뉴스가 민주당을 장악하고 판을 치는 데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떠들어대며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적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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