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가사·삼국유사, 유네스코 등재 ‘관심 집중’
내방가사·삼국유사, 유네스코 등재 ‘관심 집중’
  • 지현기
  • 승인 2022.11.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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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아태지역위 총회 개막
국학진흥원에 지역사무국 개소
내일 유산 2종 등재 여부 결정
다시-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아태지역위총회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가 43개 회원국 대표 등 120여 명 참석한 가운데 24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가 43개 회원국 대표 등 120여 명 참석한 가운데 24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MOWCAP 총회는 세계기록유산의 새로운 등재 프로세스에 대한 공유와 아·태 지역목록 최종 등재를 결정하고 있어 ‘안동 내방가사’와 ‘군위 삼국유사’의 등재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8년 설립한 MOWCAP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와 그 활용·보존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43개 회원국을 두고 23개국 46개 기록유산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으로 등재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한국의 편액’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 ‘궁중편액과 현판’이 등재돼 있다.

이번 총회에는 13건의 기록유산 신청 안건 중 한국 여인들의 주체적 문학 활동의 증거인 안동 ‘내방가사’와 한국 민족지의 전형인 군위 ‘삼국유사’가 포함돼 있어 등재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상학 안동부시장과 김귀배 MOWCAP 의장,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 서경호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상학 안동부시장 환영 인사,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기조강연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총괄 담당하는 유네스코 본부의 팍슨 반다의 ‘세계기록유산 제도 개편과 향후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팍슨 반다는 세계기록유산의 새로운 제도 개편 방향과 이에 따른 문제점 대응 방안 모색의 필요성,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유네스코 사무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안동시 도산면에 소재한 한국국학진흥원에 세계 5대 지역위원회 중 아·태 지역사무국을 설치하고 현판식을 진행해 명실상부한 세계기록유산 중심지로서 역할 할 수 있게 됐다.

이어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4종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목록 및 지역 목록에 대한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총회 참가자들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25일에는 MOWCAP 활동 보고와 현재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각 국가별 세계기록유산 활동 상황을 보고 받는다.

또한, 권기창 안동시장이 안동그랜드 호텔에서 MOWCAP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인 국내외 참가자들과의 환영만찬을 주재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총회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총회의 핵심 의제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등재가 최종 결정된다.

이날 경북에서 신청한 안동 ‘내방가사’와 군위 ‘삼국유사’의 등재 여부도 발표된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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