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길 “전시장 역할 넘어 지역 랜드마크로”
이상길 “전시장 역할 넘어 지역 랜드마크로”
  • 김홍철
  • 승인 2022.1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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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 대표이사 사장 인터뷰
주관 전시회 성장 가능성 검토
선택과 집중 통한 경쟁력 강화
지역 최초 메타버스 공간 구축
야외광장, 걷기 좋은 거리 조성
이상길-엑스코대표이사사장인터뷰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

“대구시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 육성 정책에 맞춰 전시회를 리빌딩하는 등 혁신을 거듭할 것입니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엑스코는 이 사장 취임 한 달여 만인 지난 9월 29일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을 위한 7대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994년 대구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계획 수립, 1995년 ㈜대구종합무역센터(2007년 엑스코로 변경) 설립, 1996년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기공식에 이르기까지 당시 주무 사무관으로 엑스코 산파역을 맡은 경험이 있어 취임 당시부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엑스코 경영의 최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특히 그는 중앙정부와 대구시에서의 공직생활, 대학·문화예술계의 경험으로 엑스코의 최대 고객인 중앙정부는 물론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리더십을 갖췄다.

이상길 대표이사 사장은 “공직생활의 처음부터 함께했던 엑스코가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완성되고, 대구시의 미래 50년을 위한 변화의 중심에서 글로벌 대구 건설에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며 “엑스코 임직원 모두는 지역민의 출자기관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마이스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설립 목적을 충실히 이행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 만나 엑스코의 현재와 내년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엑스코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엑스코 자체 주관 전시회는 대구 미래 5대 산업과 연계해 특화 전시회로 육성한다. 지역이 보유한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책 홍보, 지원내용 소개를 포함해 타 행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행사 규모를 늘린다. 이를 위해 사업심사평가제를 도입해 모든 주관 전시회의 성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시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엑스코는 그린에너지엑스포,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국제기계산업대전, 메디엑스포, ICT융합엑스포 등 지역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전시회들을 매년 주관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기존 전시회와 연계해 수소 분야 등 다양한 신규 전시회를 개최하고, 코로나로 참가가 어려웠던 해외기업을 적극 유치해 규모 1만5천㎡ 이상의 전시회도 늘릴 계획이다.

-전시회 경쟁력 강화 방안이 있다면

△수도권에서 개최하는 정부 정책 관련 행사, 산업기술 교류 행사와 세계컨벤션협회, 글로벌 PEO 등 국제기관을 대상으로도 유치 활동을 확대한다. 지난해 동관 개관으로 총전시 면적 3만7천㎡를 확보하고 통합신공항 및 엑스코선 건설이 예정돼 우수한 개최 여건이 마련됐으며, 대구시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엑스코 자체적으로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전시회로의 전환도 가속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최초 전시장 메타버스 공간 구축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상부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한다. 엑스코는 산업통상자원부의 R&D 사업으로 선정되어 디지털 전시컨벤션센터 전환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년에는 주최자들이 실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가상공간에서 행사를 구상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엑스코는 지역사회를 비롯해 중앙정부와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유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역 랜드마크로 역할 전환 방안은.

△엑스코는 전시장의 역할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현재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1단계로 야외광장에 조명과 조형물을 설치해 엑스코 일대를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했다. 향후 엑스코 건물외벽에 초대형 콘텐츠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수직 벽면녹화 및 가로수 수종 교체로 포토존을 형성하고 인근 대불공원 벽천광장에는 산책로도 마련해 엑스코 지역 명소화 2단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엑스코가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체류와 소비를 늘리고, 엑스코 부대시설을 비롯해 유통단지 일대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방법은

△엑스코는 지역의 전시컨벤션업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지역 주최자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임시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홍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성공사례와 트렌드도 공유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 미술·캠핑·여가생활 등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지역민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기업에는 전시컨벤션 관련 수주계약률을 95%까지 확대해 지역 마이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 문화예술인에게는 공연시설을 무료로 제공해 순수 창작 예술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를 장려하고, 지역 문화행사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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