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군위군 대구시 편입 기대·우려 교차
대구시민, 군위군 대구시 편입 기대·우려 교차
  • 박용규
  • 승인 2022.11.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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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보다 득이 더 크다면 반대할 이유 없어”
“여러 혼동 오면서 자칫 발전 저해 우려”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이르면 내년 7월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구시민들의 견해는 기대와 우려 섞인 목소리가 공존했다.

대구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두 지역이 통합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이득이 있다면 편입이 좋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군위 편입으로 인한 고령화의 지속과 편입 직후 찾아올 정치·행정적 혼동이 커질 경우 지역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팔공산 동화지구의 상인 김모 씨는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사람도 많아질 가능성이 있으니 팔공산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군위의 대구 편입이 나쁠 게 없다”라고 말했다.

달서구 주민 송모(60)씨는 “군위를 대구로 편입하려는 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때문 아니냐”라며 “솔직히 말하면 군위를 대구로 편입해서 대구와 군위 시·군민들이 얻는 장·단점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두 지역 모두에 실보다 득이 더 크다면 편입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달리 서구 평리동 주민 박모(37)씨는 “안 그래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대구를 빠져나가는 분위기인데, 군위 편입으로 인한 고령화와 노인 사업으로 좋지 못한 영향이 올까 걱정된다”라며 “공항을 가져가는 군위에도 다른 방식으로 와닿을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것이 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양승대 비행공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달성군이 대구에 편입됐을 때도 상당히 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군위와 대구의 주 산업 구조가 다르다 보니 정책을 펼 때도 여러 혼동이 오면서 자칫 지역 발전에 발전은커녕, 오히려 저해를 부르지 않을지에 대한 문제를 행정부와 정치권에서 잘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군위가 편입될 경우 대구경찰과 소방의 조직 변화와 수요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재천·박용규·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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