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무형문화재 122종목 중 87종목 보유자 없거나 1명 이하···철저한 사전 관리 필요"
김승수 "무형문화재 122종목 중 87종목 보유자 없거나 1명 이하···철저한 사전 관리 필요"
  • 윤정
  • 승인 2022.12.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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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무형문화재 종목이 보유자가 없거나 1명 밖에 없어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계승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평균 연령은 2018년 72.7세에서 2022년 74.3세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2022년 기준 보유자를 별도로 필요로 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과 자율전승형 종목을 제외한 총 122종목 중 18종목은 보유자가 없으며 69개 종목은 보유자가 단 1명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없는 종목으로는 개인종목 △나주의샛골나이 △백동연죽장 △바디장 △배첩장 4종목과 단체종목 종묘제례악 등 14개 종목이 있다. 문화재청은 단체종목의 경우 향후 보유자가 없이 관리하는 자율전승형 종목으로 전환·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유자는 무형문화재 해당 종목의 최고 권위자이자 기술자로서 보유자가 모두 사라질 경우 해당 무형문화재 종목이 지정 취소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과거 시나위·화장·벼루장 종목은 보유자의 사망으로 인해 종목이 지정 취소되거나 타종목에 흡수되기도 했다.

무형문화재는 유형문화재 달리 사람의 생사나 사건·사고에 따라서 그 명맥이 끊어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김 의원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보유자 인력 등을 두텁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보유자가 부재하거나 1명뿐인 무형문화재 종목의 경우 해당 종목 보유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김승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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