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서 옷 1.8조 원어치 팔렸다

통계청 ‘온라인 쇼핑 동향’
전년보다 6% 증가 ‘역대 최대’
스포츠·레저용품도 6천138억
여행·교통서비스 84% 큰 폭↑
외부활동 늘며 배달음식 8%↓

지난 10월 의복과 스포츠·레저용품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외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용품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의복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6.0% 증가한 1조8천609억원이다. 이는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모든 달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스포츠·레저용품 거래액도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달 스포츠·레저용품 거래액은 6천138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84.0%), 문화 및 레저서비스(67.0%) 등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크게 늘었던 음식 서비스(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조9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 감소했다.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 7월(-5.3%)부터 4개월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외부활동이 늘면서 배달 수요가 외식 수요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의 경우 4.4% 증가한 2조2천4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2천637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 거래액에서 12.8%를 차지해 상품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었다.

이 밖에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3.7%), e쿠폰 서비스(27.3%), 애완용품(14.1%) 등도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 거래액은 11.1%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7천1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늘어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증가 폭도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7.7% 증가한 12조9천227억원이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의 증가율도 역대 최저치였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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